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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기와 함께한 국내여행기

[무릉외갓집 체험-5] 감귤따기와 감귤모찌 만들기

 

올 봄에 무릉외갓집 감자캐기 체험을 다녀왔었는데 너무 좋았었죠~

지난주 토욜, 가을행사로 감귤따기와 감귤모찌만들기 체험을 해서 다녀왔어요~ :)

 

무릉외갓집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무릉외갓집 체험-1] 무릉외갓집을 아시나요?

 

10월 무릉외갓집 꾸러미 
올해 첫 노지감귤, 유기농 밤고구마, 볶은참깨, 산듸(제주밭벼), 쉰다리용 누룩가루, 사과대추

<사진 출처 : 무릉 외갓집> https://www.facebook.com/jejumurung

 

무릉외갓집 꾸러미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1박 2일 행사였는데
첫 날은 지난번과 일정이 같아서 둘째날, 당일치기로 메인 행사만 다녀왔어요~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윤호 엄마네 차를 타고 출발~

 

 10시 30분 도착하자 마자 감귤 모찌만들기 시작했네요. +.+

 

은수양은 체험보다는 나중에 모찌에 묻힐 전분가루에 더 관심이...=_=

 

제희 업고, 소희랑 가희랑 만드는 거 도와주는 쌍둥이 엄마~

 

은수는 집에서 전분가루 가지고 잘 노는데...

(처음에는 만지다가 물 넣고 만지고 놀았는데... 요즘은 그냥 먹더라구요..-_-)

 

먹는다........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시현이네,
시현이 아빠는 시윤이 보고, 시현이랑 엄마랑은 모찌만들기~

 

 

시현 아빠가 요리를 좋아해서... 모찌 만들기 되게 하고 싶었을 듯.ㅎㅎ

 

아래는 저희 집 주인이세요.. ㅋㅋ
윤호 엄마인데 같은 어린이집 다녀요~ 윤호엄마 차 타고 함께 왔죠~

제주 출신인데 완전 미인~ >.<

 

 

은수는 에너지 고갈로 체험은 안하고 전분가루 섭취중. -_-

 

원래 작업은 감귤을 나눠 팥앙금을 입혀요~

 

 우리가 한 작품들....=_=

 

원래는 이렇게 해야함..-_-

 

이제 떡으로 감쌀 차례~

 

은수 눈이 풀렸어..=_= 당이 떨어졌을 때 증상.

 

뭘 먹여야하는데...-_-; 아침은 우유말고는 거부해서..ㅠㅠ

그래서 체험은 그냥 포기하고 감귤은 안먹는대서
모찌떡 부분만 입에 계속 넣어주고 있었네요.

 

모찌떡 물고 딴짓 중

 

눈빛이 돌아오려면 아직 멀었는데..-_-;
햇반이라도 싸갈 걸. ㅠㅠ

 

 

은수와 별도로 다른 사람들은 열심히 작업 중~

 

팥으로 감싼 감귤을.. 모찌로 감싸는 중

 

이렇게...? -_-;;;

 

 

음....-_-;;;; 원래 동글동글 예뻐야하는데...

 

난 그냥..  예쁘게 빚은 거 사먹기로.. 함. -_-;;;

 

이제 만든 거 담는 중

 

직접 만든 거 가져가서 먹을 수 있어요~


감귤모찌
는 사 먹으면 한 개 천원이고...
카페에서 감귤모찌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체험비는 12,000원이에요.

 

 * 무릉 외갓집 카페 *


그리고 차를 타고 감귤밭으로 이동해서 감귤따기 체험 했어요~

 

감귤을 가위로 자르는 방법 알려주시네요~

 

꼭지를 가위 날을 수평으로 해서 바짝.. 자르면 돼요.
꼭지를 길게 자르면 운반 중에 다른 감귤에 상처를 내서
소비자에게 도착하기 전에 썩어버리고 다른 감귤들도 썩게 만든대요.

 

곧바로 감귤밭으로 투입 

 
시현이 정도만 따고(역시 나이는 5살 이상이어야 뭐든 하는 듯 -_-)
나머지 아이들은 그냥 한번 해보고 그냥 놈... -,.-

쌍둥이 소희가희가 윤호랑 감귤밭에서 뛰어다니며 노는데... 완전 나 잡아봐라~ 분위기.

소희가희, 요고 요고... -.- 은수나 시현이랑 놀 때랑은 완전 딴판..-.-

 

이것들이 감귤밭에서 귤은 안따고 연애질이냐며
시현 엄마랑 막 욕함. 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따서 담아요~


첫 노지 감귤이라... *첫*이라는 의미가 강한~

 

아직은 초록 빛이 대부분~

 

요렇게 노란 거 따면 되는데... 꼭지 끝까지 잘 잘라야 다른 감귤에 상처가 안나요~

 


은수양은 당이 떨어져서 역시 감귤 5개 잘라보고 체험은 끝.
저보고 힘이 없어 못 움직이겠다고 업어달라고..-_- 
그래서 은수 업고 체험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그냥 구경만...

1차로 육지에서 온 회원분들이 어마어마하게 따고 가셨다고~
나까지 열심히 안따도 되겠구나... 생각했네요. -.-

 

그런데... 체험으로 딴 감귤들이 대부분 잘못 잘려 꼭지가 남아...

판매용으로 쓸 수 없다고 난감해하심...-.-

역시 일반인들이하면 가져갈만큼 따서 그냥 먹어주는게 도와주는 길이거더라구요~ -.-

 

비닐봉지에 한 사람 당 하나가득 담아서 가져왔네요~

 

체험 끝나고 곧바로 점심 먹으러 갔는데 근처의 식당에서 백반 먹었어요.

은수양의 정상 컨디션을 위해 미친듯이 밥 먹이느라 밥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여튼... 밥을 먹으니 은수양이 제정신으로 돌아왔어요.

완전 만땅 충전 상태로 전환.. 지킬박사와 하이디 분위기...

너무 컨디션이 확 떨어져서 병원에 한번 가봐야할 것 같아요. =_=
은수 또래 아이들을 아무리 살펴봐도 은수처럼 컨디션 편차가 큰 아이를 못보았어요.

 

생태체험학교로 이동

 

요기서 전에 감자캐기 체험할 때 1박 했었지요~ :)
올레길 숙소이기도 하고... 학교 입구에는 올레길 도장 찍는 곳도 있어요~

아까 모찌 체험한 무릉외갓집 카페에서 조금 걸어들어오면 돼요.


* 무릉
생태학교(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581-1
- 전화 : 064-792-2333  

 

흔들의자에 옥수수알처럼 앉아있는 아이들.. 꽉 찼어. ㅋㅋ

 

다음 체험은 맷돌갈기랑 띠 만들기 체험이에요. 설명 듣는 중

 

 

기장 가는 은수양.

 

이렇게 간 곡식은 어떻게 하냐 물었더니 닭 모이로 준다네요~

 

시현이도~

 

이번에는 띠잇기 체험

 

아... 설명 진짜 열심히 들었는데... 얘 이름이 뭐더라..ㅠㅠ

볏짚은 제주에 없고... 갈대인지 억세 사촌이라고 했는데.. 까먹었네요.

애 낳으면 이제 기억력과는 안녕인듯. ㅠㅠ

 

이렇게 촌장님이 열심히 설명중이신데.... 아이들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_-

 

원두막에 올라가서 아이들을 부르는 은수양. -_-

 

띠잇기 체험 중인 시현이 아빠와 시현이


촌장님이 줄이 나오도록 계속 이어주시는데...
완전 마법사 분위기... +.+ 비둘기를 만들어도 믿을 정도로 손이 빠르셨어요~

일단 이렇게 두 줄을 만들어 두 사람이 30도 정도 벌려 양 쪽에서 잡고 있고..

아래처럼 한 사람은 나무를 잡고 한 사람은 줄을  잡고 뒷걸음으로 가면
앞에서는 열심히 시계 반대방향으로 빠르게 돌리면 꼬아져요~

 

 

그리면 띠가 촘촘하게 꼬아지는 방식.

말로 설명하려니... 잘 안되네요.

 

벌써 이만큼 꼬앗어요. :)

 

바람이 센 제주도 초가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이 띠로 위를 묶는 거에요~

 

띠를 다 만드니 안드로메다로 갔던 아이들이 몰려와 노네요 -_-

 

신난다~

 

이야... 아까 감귤모찌만들기랑 감귤따기 할 때 망연자실 있던 은수인데...
밥먹었다고 막 날아다님. -_-


 

꼬마야~ 꼬마야~ 놀이 하기에는 아직 이른 아이들... 다 발이 걸림.

 

그리고 애월 해안도로 쪽으로 이동했어요~

애월 커핀 그루나루에서 바라보는 바다 전망이 정말 좋은데 그곳에서 시작했네요.

 

언덕의 커핀그루나루에서 곽지과물해변까지 산책로 루트 1.5km 쯤.


커핀 그루나루에서 곽지과물해변쪽 산책로 전망

 

 


해를 바라보는 방향이라 바다색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아쉽네요.

커핀그루나루에서 산책로로 이어지는 내리막 길은 약간 계단이 있지만
유모차로 가기에도 무리가 없어요~

총 1.5km 정도되는 거리인데... 바다 경치도 좋고... 길도 좋아요~
아장아장 걷는 시윤이가 유모차를 뒤에서 밀며 전 구간을 다 걸었다능. +.+


커핀 그루나루에서 내리막길로 내려가면서 곽지 과물해변까지 걸어서 편하긴 했는데
해를 보고 걸어서 보는 방향 바다는 은빛...이라 좀 아쉬운...

오르막길이 상관없다면 곽지과물해변에서 커핀 그루나루쪽으로 걷는게
오후에는 더 좋겠어요.

뒤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에메랄드 빛 바다


오르막이 상관없다면 곽지과물해변에서 커핀그루나루 쪽으로 걸으시면 돼요~
계속 예쁜 물 색깔의 바다 보면서 걸을 수 있어요~

 


벌써 곽지과물해변~ 뽀뇨랑 뽀뇨엄마, 은수


여름에 왔었는데... 가을로 접어드니 한적한 분위기. 날씨는 바람이 좀 불었지만 더웠어요~

 


다 걷고 육지에서 오신 분들은 제주공항으로 이동하고
윤호엄마 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

막 수다떨고 있었는데 문득 애들이 조용해서 뒤돌아보니 요런 분위기... ㅋㅋㅋ

기절


ㅋㅋㅋㅋ

생태체험학교에서 정말 열심히 뛰놀았었는데... 피곤했구나. :)

 

잠시 뒤


사진 찍기 전에만 해도 윤호까지 은수쪽으로 기울어져
은수 얼굴이 양쪽으로 가려 진짜 빵 터졌었는데...
윤호가 웃음소리를 듣더니 제자리로 돌아감.. ㅋㅋ

무릉외갓집에서 선물받은 마늘과 밀보리


무릉마을은 원래 마늘로 유명하고...
밀보리는 그날 집에와서 쌀에 넣어 밥했는데 맛났어요.
비빔밥을 부르는 식감이랄까.... :)

좋은 체험에, 선물까지...!

무릉외갓집 행사 완전 너무 좋아요~ :)

잘 다녀왔습니다! 뽀뇨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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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날, 일요일]

 

은수양... -_-


제가 책 때문에 어깨가 항상 뭉쳐있어 어깨 안마기랑
다리 혈액순환이 안되어 마사지로 세븐라이너를 샀는데...
은수양이 일요일날 독점했네요..-_-;;;

은수가 애월 산책로 걸을 때 여러번 넘어졌는데.. 팔이랑 무릎이 까졌다고
약바르고 밴드를 붙였는데... 아프니 마사지를 해야한다나? -_-;;;

아프다며 씻지도 못하겠고 먹지도 못한다며
흐느끼며 울기까지...쩝... -_-;;;;

그러나...

간지럽다며 완전 좋아함. -_-;


으흐흐흐흐흐 좋아죽음.


엉덩이에도 대고 있고...-_-;;;


한 발 더 나아가 좀 뒤에는 저보고 손 잡으라고 하고...
안마기 위에 올라서려고 했다능...-_-;;;;

 

은수양 장난감으로 산 게 아닌데... -_-

노산과 육아, 책쓰는 일로 몸이 망가진 엄마를 위해 산 것을....ㅠㅠ


엄살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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