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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기와 함께한 국내여행기

[국내1박2일]-(2) 남양주종합촬영소(마지막)

이 글은 [국내1박2일]-(1) 축령산 자연휴양림 편에 이은 두번째 글입니다.

이전 글에서처럼 축령산 자연휴양림에서 아침 산책을 하고 돌아와 짐을 정리했습니다.
1박이라 아쉽긴 했지만 금요일이라 예약이 꽉 차~ 있더라구요.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어디를 가볼까 종합관광안내도를 봤는데
남양주종합촬영소가 있어 들리기로 했습니다.


* 남양주종합촬영소 : http://studio.kofic.or.kr/
입장료가 있는데 대인 3,000원, 중고생 2,500원, 어린이 2,000원

차를 주차하고 보이는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가운데 조금 왼쪽에 빨간 간판은 '종합안내소'인데 이곳에서 유모차를 빌려주더라구요.
관람범위가 넓기는한데 유모차로 돌아다니기엔 길이 좋지 않아요.

첫번째로 볼 수 있는 곳은 '공동경비구역 JAS'촬영장입니다.


영화에 나오는 판문점을 재현해 놓았어요.


뒤쪽 건물의 일부분이 태풍때문에 파손되었는지 직원분들이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멘트와 콩크리트로 만든 건물이 아니라 나무 판넬로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가까이 가보면 건물이 조금 작게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어요.
건물 높이가 낮아 안으로 들어가려면 고개를 조금 수그려야 하더라구요.


안에는 이렇게 전시되어 있어요,


이곳을 돌아보고 다음 장소인 취화선 촬영지로 가는데... 길이 정말...-_-;;;;
이렇습니다.


유모차를 미느라 고생한 신랑..ㅠㅠ

취화선 촬영지에 도착.


촬영장으로 쓰인 마을 전경이 보이네요.


기와를 자세히 보면 스펀지?같은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신기~


멀리서 보면 정말 옛날 모습을 잘 재현해 놓았습니다.


유모차가 다니기에는 그리 수월하지는 않았지만...=_=
아기띠하고 가시길~


한복입고 와서 사진 찍으면 정말 그럴듯~ 하게 나올 것 같아요.
물론 예쁜 현대옷을 입고 와서 사진 찍어도 예쁠 것 같아요.


훤한 대낮인데 사람들이 안보이니 으스스~ 무섭기도 했어요. =_=


빨간색으로 칠해진 작은 설치물이 있어 가까이 가보았어요~


작은 사당이라고 해야하나...?
이런건 인도 골목골목에 많이 만들어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었네요.


조선시대 골목에 유모차와 신랑이 있으니 신기. +.+


이런 세트장은 가까이서 보면 가짜같지 않을까 싶었는데...
사람만 안살지 정말 진짜 같아요.


아래 장소는 케이블 채널, 기찰비록에서 봤던 거네요. +.+


이곳은 대감님 집인가...



소나무도 다 심은 건지 건물이랑 너무 잘 어울립니다.


이런 정자 옆의 나무도 그렇구요.


제가 사진 찍는 동안에 저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은수양.


정말 케이블 채널에서 봤다 했는데...
기찰비록에서 정말 찍었다니 더 신기합니다.


아래의 2층 공간은 '음란서생'에서 봤던 곳인 것 같아
공사중인 아저씨에게 물어봤는데 '음란서생'은 다른 곳에서 찍었다네요.


2층으로 들어가봤더니 이렇게 생겼어요.


이런 구조의 카페가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2층에서 밖을 바라본 모습.


신랑이 보고 위험해보였는지 무너진다며...-_-;;; 빨랑 내려오라네요.

내려오면서 찰칵.


내부 구석구석도 디테일이 살아 있어요.

밖으로 나왔는데... 앗 관광객 발견!


조선시대 동네에 저런 옷을 입고서 걸어오니
왠지 기분이 묘합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니 다시 이런 원래대로 변신.


계속해서 마을을 돌아봅니다.


'취화선' 마을을 빠져나오니 앞쪽에 저희가 들어왔던 입구에 만들어진 세트장이 보이네요.


왼쪽은 현대적인 골목, 오른쪽은 조선시대 골목의 모습.
오른쪽에서 음란서생을 찍었대요.

위에 장소는 돌아오는 길에 가장 마지막으로 보기로 하고
산 위에 있다는 100칸짜리 집을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길은 차가 지나갈 수 있게 잘 닦아놓았지만 완전 오르막 길...
저희는 유모차를 밀고 올라가는 험난한 길을 선택했지요. -_-;;
사람이 없어 유모차를 대충 숨겨놓고 다녀오고 싶었으나
신랑이 그냥 끌고 올라가겠다고해서...-_-;

애기 있으신 분들은 유모차 가지고 가지 마시길. 완전 힘들어요.

가는 길에 피어있는 보라색 꽃....


얼마 전에 평을 올렸던 영화 루인스 : 마야의 저주 에 나오는
그 식인 식물이랑 똑같이 생겼어요. -_-;;;;; 

힘들게 올라가 도착한 운당.
여기 공사 중이었으면 완전 화났을 듯. =_=

100칸짜리 집, 운당.


가로로 넓어서 광각으로 찍었는데도 한참 뒤에서 찍었네요.

운당에 대한 설명.


저는 이 글을 읽고 지금도 '여관'으로 사용되나...? 생각했는데...
숙박은 안된다고 하네요.

입구의 모습.


안으로 들어가면 탁 트인 느낌이 듭니다. 넓긴 넓은 듯.


그런데 너무 넓어서 그런지 방 5개자리 오밀조밀한 적당한 크기의 한옥처럼 재밌지않고
너무 휑~해서 제게는 산만해보이더라구요. 작은 방들만 주르르~ 많구요.


마당도 정말 넓답니다.


장독대는 많은데 거의 대부분 뒤집어져 있는 걸 보니
관리하시는 분 외엔 사람은 안사는 듯.


넓은 평수를 둘러싼 담 안쪽에는 이렇게 작은 방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옛날 집이지만 전기 배선도 들어와 있습니다. :)

방은 많을지 모르나 재미있는 구조는 아닙니다.

방에도 군불을 넣은 흔적이 있었는데
주방 아궁이에도 불 뗀 흔적이...! +.+


관리하시는 분께 물어보니 겨울철 영화 촬영할 때
이곳에 불을 넣어 연기자들을 따뜻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힘들게 올라와 운당이 어떤 곳일까하는 궁금함은 풀렸는데
그래도 어쩐지 서운... =_= 이게 끝입니다.

다시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수월.


다시 내려와 주차장에서 가까운 촬영장의 모습.


현대적인 거리는 지금 만드는 중이었는데 윗쪽이 모두 녹색으로 칠해져 있어요.


나중에 CG로 처리하려나봐요.


그리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음란서생'을 촬영한 마을.


여기는 가까이서 보니 좀 가짜티가 납니다.
취화선을 찍은 곳은 정말 잘 해놓았던데 예산이 부족했나...=_=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도 있었는데 윗쪽에는 녹색으로 칠한 판넬을 붙여놓았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취화선 포스터에서 사용되었던 지붕도 보이네요.


정말 지붕 위에서 촬영한 줄 았았는데... 이렇게 기와지붕만 덩그라니~!
이런 것이었구나... 싶네요.

이곳 역시 어디선가 사용되었을 주차장. 정말 딱 카메라 앵글만 보이는 장소만.


이게 다인가... 허무해지려는데
신랑이 아까 차로 지나온 커다란 건물이
촬영장소와 전시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더라구요.

전시장 구역을 돌아보았어요.


우리나라 영화역사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니, 이곳은... 무한도전 법정씬에서 촬영된 곳인가...? +.+


ㅋㅋㅋ
무한도전 멤버들이 왔었다니까 신기하네요. :)

다음은 내 머릿 속의 지우개에서 촬영된 방.


이건 국내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촬영을 위해 미니어쳐로 만들어 놓은 곳.

음... CG촬영기법을 설명해놓은 전시관도 있는데 그냥저냥..

위에 열심히 많은 사진을 나열했는데... 이게 다네요. =_=
이 건물안에 간단한 음식들을 파는 편의점이 있어 음료수랑 간식을 살 수 있어 좋았어요.

저는 세트장 중에서 취화선 촬영 장소가 제일 괜찮았네요.
사진찍으러 가면 예쁘게 나올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