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생활 이야기

[승마강습] 승마수업과 고사리 꺾기

 

얼마전에 우연히 승마강습 소식을 보고 신청했는데 진짜 운좋게 됐어요!!! >.<

 

책써야해서 바쁘긴하지만 좋은 기회라...냉큼 신청했네요.

총 10회이고 주중 2회씩 배우면 한달에 초급 강습이 끝나서 좋더라구요.

은수양 어린이집 시간에도 얼추 맞고(10~15분 차이로 픽업을 가야하기는 하지만..-_-)

또 제주시에서 지원을 해줘서 강습료는 무료에, 장비와 보험 부대비용 13만원으로

승마를 배울 수 있게 되었네요.

 

입학식

 

뚜벅이인 저에게는 애 델고 다녀오기 힘들었어요~

택시타고 갔는데 시간 오후로 미뤄졌다고 해서 다시 버스타고 1시간 걸려 집에 왔다가(택시는 12분 거리라능. -_-)
비올 것 같아 다시 택시타고 갔다가 모자 받으러 또 택시타고...-_-;; 비는 마구 내리고..-_-
그래도 집에 올 때 비오는 거리에 택시 잡으려고 서 있는 가련해 보이는 모녀를 보고
같은 반 강습받는 분이 태워주셨어요~

 

강습받는 위치를 보니 대중교통으로 타고 가는 것 보다 자전거로 타고 가는 게 더 빠른...-_-;;; 묘한 위치.
(버스+도보 1시간 35분, 자전거 1시간 18분 거리. 신기하죠? -.-) 
나 같은 뚜벅이는 승마강습 받기도 어렵구나.. 했는데 카풀 해주시는 분이 또 나타나셨어요. 하하하.

 

그래서 4월 1일 첫 수업.

 

승마 강습 받는 곳, 제주 마 지원센터

 

첫 날이라 너무 일찍 갔더니 한산~

 

우리가 강습받을 말들

 

말타는 곳 주변은 달래 밭. ㅋㅋ

 

 

이거 캐오고 싶었는데 장비가 없어서.. =_=

달래가 파처럼 이렇게 나는구나... 완전 신기했어요.

 

첫날에는 말 타고, 말에서 내리고

2인 1조로 한 사람이 말을 끌고 한 사람은 타고.. 이런 거 배웠어요.

 

어제는 두번째 수업이었는데

말 안장 올리는 것부터 해보았어요~

 

 

어제는 보조자없이 혼자서 천천히 자세 바로하고 걷기!

 

 

요추에 중심을 잡고 옆에서 볼 때 어깨, 허리, 발 뒤꿈치가 일자로 되게하고

약간 안짱다리 형태로 허벅지를 조이는 자세를 유지해야하는데

자세를 몸에 익숙하게 하려면 계속 신경써야하더라구요.

 

 카풀해주시는 언니랑 저랑 한 조인데 우리를 태워주는 민족정신!!

암말인데 임신해서 오늘 내일 한다는데..

나같은 뚱뚱이 태워서 미안해진...=_=

 

 

수업 끝나고 카풀 해주는 언니가 은수양 픽업까지 해주시고~

집에 오자마자 애 밥먹이고 씻기고 하니

9시에 은수양이랑 같이 기절했네요.

 

승마수업 재밌다능. ㅋㅋ

중급이랑 고급과정까지 다 들어야지~

 

여행할 때 중국에서 3박 4일 말 트래킹, 콜롬비아에서도 말 트래킹 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배우니 재밌네요.

 

어제 수업받으러 갔는데 전날 태어난 망아지가 있었어요.

 

귀요미 망아지

 

태어나자마자 걷는 망아지가 부럽. =_=

애는 1년이 지나야 걷는데..

 

제가 사진 찍으니까 어미가 뭐하냐며 오더라구요~

 

강습받으러 가는 길에 고사리가 있대서

어제 카풀하는 언니들이랑 고사리 꺾으러도 갔어요.

 

꽃인지 풀인지, 너무 예쁜

 

봄 고사리~

 

이날의 수확량

 

은수양 밥먹이고 고사리 씻고 삶기!

 

 

얼마나 삶아야하는지 몰라 너무 푹 삶은 듯. =_=

 

 

오늘 빛이 좋아 잘 마를 듯. 마르면 한 줌 나오겠어요. ㅋㅋㅋ

 

 

*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알고 싶다면 -> http://twitter.com/#!/prettynim 팔로윙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