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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51개월] 곽지해수욕장, 꼬리달린 은수

 

은수양 포스팅한지도 정말 오래되었네요.

 

크로아티아 셀프트래블 책이 끝난 이후 약간 멍 한 상태로 며칠을 보내고 있어요.

계속 너무 바빴던 탓에 간절히 고대하던 시간이 됐는데

막상 시간이 생기니 어쩔줄을 모르겠는 그런 상황이랄까.

계속 바빠야할 것 같아 지난 주에는 다음 책 목차까지 써서 출판사에 보내고 말이죠. ㅋㅋ

 

일단 집정리를 하고, 영화도 보고, 책도 보고 해야하는데

집정리를 하기 싫어 어영부영하는 중이에요.-_-;;

 

그렇다고 놀러 다니지 않거나 맛집에 안가거나 그러는 것은 아니고.. 말이죠. -.-

 

오늘은 은수양이 안갖고 노는 장난감들을 커뮤니티에 올려 좀 팔아봐야겠어요.

 

지난 토요일에 곽지해수욕장에 다녀왔어요.

 사진엔 안나왔지만 작은 놀이터도 있고 용천수 분수가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죠.

용천수 목욕탕도 있는데 물이 너무 차가와서 아이도 어른도 씻기는 무리~ -_-

 

곽지해수욕장

 

이날 제주시에는 비가 주룩주룩 왔는데...

곽지해수욕장 근처 르 피라트 라는 곳에서 살사강습을 한다고 해서

가기 전에 해수욕장에 잠깐 들렀어요.

 

 곽지해수욕장 근처의 르 피라트

 

프랑스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하는 크레페 카페에요~

 

분위기가 이런 건 르 피라트 le Pirate가 *해적*이라는 뜻이거든요.

해적 깃발도 날려요. ㅋㅋ

 

이날 강습은 아쉽게도 살사가 아니라 메렝게였다능. ㅠㅠ

살사인줄 알고 왔는데.. ㅠㅠ

크레페를 안먹어봐서 다음에 먹으러 갈 때

제대로 포스팅해드릴게요.

 

여튼 다시 곽지해수욕장으로 돌아가서...-_-;;

 

이렇게 비가 오지 않을 줄 알았다면 수영복이나 여벌옷을 준비했을텐데

당연히 비오는 줄 알아서 아예 생각을 못했다능. 장화도 신고 왔는데...

 

곽지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은수양 친구인 치윤&솔미언니네가 이미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고..

아래 사진에 나오는 까만 수영복 입은 아저씨가 준 물고기를 보자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하네요.

 

머리묶을 고무줄도 안가져오고 치마도 치렁치렁..

임시방편으로 치마를 묶어줬어요.

 

꼬리생긴 은수양

 

묶어주고 보니 너무 웃겨. ㅋㅋㅋ

 

솔미언니는 남의 집 아빠만 졸졸 쫓아다니고(그물 가진 아저씨 뒤)

치윤으도 아저씨에게가자 은수양도 따라가는데..

꼬리가 아무래도 불편..

 

 

"엄마 이거 풀어줘.."

 

여벌 옷이 없어서 결국 드레스 벗으라고...

팬티만 입고 놉니다.

 

 

은수양은 폭풍증가하던 몸무게가 이제 정체상태가 된지 오래.

20kg에 머물고 있고.. 키는 약간 더 커서 이제 엘리베이터에서 저희 층이랑

한단계 위의 층까지 누를 수 있게 되었어요.

 

누워있으면 길어진 다리에 저도 깜짝깜짝 놀라는데

내가 어떻게 이렇게 큰(크게 될?) 아이를 낳았나 놀랍니다.ㅋㅋ

 

이날 정말 웃겼던 건 치윤이랑 솔미언니였어요.

 

남의 집 아빠 앞에서 떠날 줄을 모름 ㅋㅋ

 

보다못한 치윤&솔미 아빠가 너희도 모래에 묻어주겠다며(?) 부르는데도

꼼짝없이 이런 포즈로 남의집 구경 중..

 

물고기 잡을 때도 계속 쫓아다니고... 좀 미안했을 듯. ㅋㅋㅋ

 

다른 각도로... 이쪽으로 갈 때까지도 멈춤 자세 유지 중. ㅋㅋㅋ

 

수평선이 아주~ 예술인 날이었어요.

올 여름은 잦은 태풍으로 더웠다고 생각한 날이 드물었네요.

물론 한참 더울 때 더 덥고 뜨거운 나라에 있었더니 그렇게 덥다고 느끼지 못했어요.

 

내일은 남동생&도현군이 놀러옵니다.

놀러왔을 때 좀 붙어서 조금 여행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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