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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그리스여행 특집

[그리스특집-10] 연인이 필요한 섬, 산토리니




벌써 꽤나 지나 버린 사진이 되었지만

산토리니의 노을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니
그곳이 예쁘긴 예뻣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아의 해질녘 모습을 보기 위해
강렬히 내리쬐는 햇살아래 자리잡은 사람들이
어찌나 많았는지... 정말 놀랐었다죠~ :)

매일 이곳의 노을을 보기 위해
그날 산토리니에서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선글라스를 쓴 해바라기가 되어
한 방향만을 주시합니다.

지루한 기다림 끝에 해가 기울고
붉게 수평선이 물들어 올 때면
여기저기 탄성이 쏟아지고,
연인들은 이때를 놓칠세라 키스를 하기 시작합니다.

깎아지른 절벽, 하얗고 푸른 교회와 집을 뒤로하고 
에메랄드빛의 눈부신 바다를 바라보고 있자면
함께 나눌 연인 생각이 간절해지는 곳,
그래서 (솔로였던 저는) 너무 가슴아팠던...-_-;

산토리니를 소개합니다. :)


가는 방법
이탈리아 로마와 아테네에서 비행기와 배로 갈 수 있는데, 비행기는 50~180유로정도 합니다.
특별한 행운이 없다면 150유로 이상 생각하시는 것이 좋아요~ :)
항공사는
올림픽 항공(Olympic Airways)과 에게안 항공(Aegean Airlines)이 있어요.

페리는
Blue Star Ferries, Hellenic Seaways Ferries,
하이스피드 보트로 Hellenic Seaways High Speed가 있어요~

블루스타와 헬레닉은 그리스 본토의 피레우스 항구와 연결되는데
헬레닉은 저렴하나 배가 자주 없기 때문에 블루스타를 주로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Hellenic Seaways High Speed는 크레타, 미코노스 등의 다른 섬을 연결하는데  
배 스케줄은 기상상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원하는 날짜에 목적지의 배가 있는 것이 아니니
현지 여행사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체크하는 것이 좋아요.
티켓 요금은 성/비수기에 따라 달라지니 아래 요금은 대략적으로 참고하세요~

Blue Star Ferries

요금 : 이코노미 33.5유로~
  - 매일 피레우스 07:25 -> 산토리니 15:20 8시간 소요
  - 매일 산토리니 16:00 ->피레우스 00:05 8시간 소요

Hellenic Seaways High Speed - Flying Cat
요금 : 이코노미 30.5유로~
  - 크레타의 이라클리온->산토리니 2시간 소요 / 이코노미 30.5유로~
  - 산토리니->미코노스 2시간 30분 소요 / 이코노미 28유로~

제 추천 루트는 그리스 여행시 유용한 팁 부분을 참고하세요~ (필독!)

[위의 사진] 제가 탔던 플라잉캣

산토리니 여행팁

산토리니는 화산 폭발로 [위의 지도]처럼 들쭉날쭉하게 생겼어요~ :)

티라 왼쪽의 섬, 네아 까메니(Nea Kameni)에서는 아직도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산토리니에 가면 화산섬 투어를 할 수 있어요~ :)

지도의 배가 들어오는 항구와 잘 알려진 티라와 이아 위치를 잘 봐 두세요~

티라는 산토리니의 중심마을로 슈퍼마켓, 식당 등의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는 곳이죠.
다른 마을로 가는 버스들도 다 이곳에서 출발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편리해요.

이아는 물론 예쁘지만, 다른 곳으로 가려면 위치상 가장 북쪽이라 불편하죠.
예쁜 집과 저녁노을이 지상최대의 목표라면, 이곳에서만 숙박하는 것도 좋아요.
숙소요금은 대체로 매우 비싸다는 단점이 있죠. =_=

숙소를 예약하지 못했다하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일단 아래 사진을 보세요~

[위의 사진] 선착장에 나와있는 숙소 호객꾼들

사진에서처럼 빈방이 있는 숙소의 사람들이 나와 호객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보여주는 사진과 요금을 참고로 숙소를 구할 수 있어요~

위치가 나쁠 수도 있으니 이들이 보여주는 '지도'를 참고해서 위치를 정확히 묻는 것이 좋은데
'티라에서 5분'이라서 따라갔더니 실제로는 차로 '5분'이어서
"밥을 먹으러 티라로 가려면 걸어서 1시간이 걸렸다.-_-;"라는 상황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위치를 물어볼 때 "티라 main square(가장 중심가임)에서 도보로 몇 분인가요?"하고 물으면 확실하죠!

성수기엔 중심가에 가까울수록 요금이 비싸지니, 수중에 돈이 많지 않다면
방을 함께구할 동반자를 되도록 많이 구하고, 매일매일 좀 많이 걸을 각오를 하고
조금 먼 곳에 숙소를 구하세요. (티라나 이아에서 5km 이내가 좋아요~ 5km면 도보 40분~1시간 정도)
가장 저렴한 숙소가 있는 곳은 까마리나 페리사인데([위의 지도] 참고),
교통이 불편한 건 감안하셔야 해요!
(버스는 성수기와 중간기 시즌에는 1시간에 한 대, 비수기에는 3~4시간에 한 대씩 다님. 1.5~2유로)


또, 산토리는 시기에 따라 숙소요금이 천차만별!

예를들어, 제가 여행을 떠났던 시기는
9월 중순이었는데...

[왼쪽 사진]과 같은 중심가에서 매우 가까운
호텔의 2실을 깎아서 45유로에 묵었었죠.

수영장도 딸렸고 방도 깔끔하고 좋았어요~

하지만, [아래 사진] 가격표를 잘 보세요~








요금차이가 시기에 따라 얼마나 나는지 아시겠죠?


만약 선착장의 호객꾼들을 믿기 어렵다면,
또는 차를 렌트하고 싶다면,

선착장에 많이 몰려있는
[오른쪽 사진]
과 같은 곳을 참고하세요~

공식 여행자안내소는 아니지만,
숙소와 다양한 정보들을 줍니다.


렌트 비용은 성수기와 비수기의 차가 큰데
2일부터 대여일이 길수록 저렴해져요.

성수기에는 1일에 50~60유로,
2일째부터 45유로로 요금이 떨어집니다.

비수기에는 첫날은 30유로,
2일째부터 25유로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죠.

그러니 산토리니에서는 동행자가 많을수록
숙소든 렌트든 저렴하게 할 수 있어요~

렌트 자격은 만 21세 이상의
국제 운전면허 소지자여야 하고,
면허증을 소지한 지 최소 1년 이상~

주차는 주차장 이외의 장소에서는 벌금을 무니 주의하셔야해요.
다행히 주차비는 대부분 무료에요. :)

티라(Tira)

[위의 사진] 티라의 중심광장(오른쪽 화단과 배낭멘 아저씨가 지나가는..)의 모습. 작죠? :)
작지만 이 주변에 저렴한 식당과 슈퍼마켓이 몰려 있어요~
왼쪽으로 가면 절벽과 쇼핑&비싼 식당가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주로 숙소가 많아요~


[왼쪽 사진] 광장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길 왼쪽에 작은 관광안내소가 보여요.

그리 친절하지도, 유용하지도 않아서
조금 놀랬는데...=_= (지도도 유료)

전망이 매우 훌륭한 절벽 쪽 숙소는 정말
말도 못하게 비싸다는 정보만 얻었다죠. ㅠㅠ
(비수기가 100유로 안팎)

조금 더 내려가면 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너무 작은 곳이라 중심광장에서 1~2분 정도 걸렸던 듯 하네요.

[위의 사진] 버스터미널과 각 지역으로 가는 버스 시간표.
미리미리 봐두면 일정 세우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 위의 사진] 중심광장에서 왼쪽골목(절벽 쪽)으로 주욱~ 들어가면
[아래 사진]
처럼 쇼핑가와 식당이 몰려있어요.


끝까지 걸어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절벽과 바다가 나오죠.


[위의 사진] 티라도 멋찌죠? :)


[위의 사진] 절벽 아래에는 티라의 구항구가 보이는데 이곳에서 '화산섬'투어가 출발해요.

야경도 멋쪄요~ :)

[위의 사진] 오른쪽의 깜깜한 곳은 바다에요~


화산섬 투어
티라의 구항구(old port)에서 배를 타고 네아 까메니(Nea Kameni)의 화산을 돌아보는 투어입니다.
영어가이드가 포함되어 있고 투어내용은 거의 같은데 여행사마다 가격차이가 있으니,
중심광장 주변의 여행사 2~3곳을 물어본 후 결정하면 됩니다.

반나절 투어인 경우 비/성수기에 따라 20~35유로 정도.
준비물은 선글라스, 선크림, 모자, 수영할 수 있다면 수영복을 안에 입고 갈 것!
신발은 미끄러운 슬리퍼보다는 운동화를 추천.
배 안에 커피와 물, 과자 등을 팔지만 물 같은 경우에는 비싸니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좋아요.

[위의 사진] 배에서 바라본 티라와 구항구, 지그재그로 나 있는 길이 재밌어요~
한참을 내려가야해서 힘들지만...=_=;
내려갈 때는 걸어서, 올라올 때는 케이블카나 당나귀를 타면 좋아요.

[위의 사진] 가격은 동일, 5유로 정도

[위의 사진] 이런 배를 타고 가요~


[위의 사진] 화산섬 정상까지 열심히 걸어야 해요~ 아무래도 슬리퍼 보다는 운동화가 좋겠죠? :)
정상에 오르면 가이드가 산토리니가 형성된 과정을 알려줘요~
중간중간엔 화산 활동 중인 모습도 찾아볼 수 있어요.

[위의 사진] 화산섬에서 보이는 이아의 모습

[위의 사진] 화산섬 다음 코스로 팔레아 까메니(Palea Kameni)의 온천해안 근처에 잠시 배를 세우는데,
수영이 가능한 사람들은 수영해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위의 사진] 다이빙해서 물에 뛰어드는 시간이 있는데(물론, 사다리로도 내려갈 수 있어요~)
구명조끼를 대여해주지 않으니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은 그저 보고만 있어야 하는 단점이..=_=


그리고, 점심되기 전에 배는 다시 티라의 구항구로 돌아옵니다. ^^

[위의 사진] 올라올 때는 이렇게 당나귀나 케이블카를 이용하세요~ :)


이아(Oia)

이아의 관광객들은 모두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
새하얀 벽과 파란색으로 칠해진 지붕, 그리고 바다를 향하고 있는 그리스 풍차의 모습은
달력이나 광고에 보던 그대로로 눈부시게 아름다우니까요~

여기저기 널 부러진 고양이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녀도 좋고,
예쁜 옷을 입고 골목골목에서 사진 찍기 놀이를 해도 좋아요.
돌아다니다 지친다면 전망 좋은 카페에 들어가 그림 같은 바다를 즐기며 시원한 음료 한잔~! :)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이아의 저녁노을을 보기 위해서는 2~3시간 전에 자리를 맡아두는 게 좋은데(명당이라면!)
이아에 가보면 적당한 위치가 톡톡~ 보이니 미리 생각해두지 않아도 괜찮아요~

적당한 카페에서 노을을 볼 예정이라면 에스프레소나 그리스 커피는 3~5유로선,
잔 와인은 5~7유로, 칵테일은 8~10유로정도 하니 참고하세요~

티라 버스터미널에서 버스요금은 1.2유로 정도 해요~





[위의 사진] 친구와 함께 저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수다떠는~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능..=_=

[위의 사진] 노을을 기다리는 바글바글한 사람들. =_=

[위의 사진] 특산품인 산토리니 와인도 곁들이면 좋겠죠~ :)

[위의 사진] 노을을 바라보는 사람들

[위의 사진] 역시 티라보다 야경도 한 수 위네요~

산토리니의 해변산토리니는 여러개의 해변이 있는데 화산섬이기 때문에 모래색도 그렇고 그닥 예쁘지 않아요~
유명한 해변으로는 블랙비치, 검붉은 화산모래로 이루어진 레드비치,
길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저녁의 시끌벅적한 해변 바가 유명한 페리사(Perissa), 그리고 까마리(Kamari)가 있어요.

물론 버스(거리에 따라 1.5~2유로 정도)를 타고 갈 수도 있지만
겸사 산토리니의 예쁜 구석구석을 오토바이를 타고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왼쪽 사진]과 같은 대여점에서 빌릴 수 있구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만 21세 이상의
국제 운전면허 소지자이어야 해요.

오토바이의 종류는 스쿠터부터 안정적인 4륜까지
다양한데 요금은 1일 대여 시 성수기에 25~35유로,
비수기에 15~20유로 선이에요.

기름은 채워진 양만큼 그대로 돌려주면 되는데
섬 한 바퀴를 돌며 곳곳을 돌아다닐 경우
3~4유로면 충분해요.

대여 시 나눠주는 지도에 주유소 표시가 잘 되어 있어요.

[위의 사진] 페리사

[위의 사진] 까마리

[위의 사진] 오토바이를 타고 본 산토리니의 풍경

산토리니의 기념품들

[위의 사진] 산토리니 느낌이 나는 기념품들은 이곳이 제일 예뻐요~

[위의 사진] 산토리니의 상징은 당나귀~ :) 다양한 가격대가 있네요~

[위의 사진] 시원한 가방도 예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