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도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책을 쓰면서
하나하나 알아가는 입장이지요. -.-
여행지에 가서 오래된 성당이나 유적들을 보고 느끼려면 사전 지식이 필요하고
그 시대로 돌아가 그 당시의 모습을 눈으로 보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쉽게 지나치기 쉬운 폐허가
장대한 역사와 이야기를 지닌 잊지못할 건축물로 보이니까요.
저는 요즘 이스탄불에 대한 책을 쓰고 있는데요,
열심히 돌아가서 그 시대의 눈으로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비잔틴제국의 콘스탄티노플, 현재의 이스탄불
이스탄불에 다녀오셨던 분들이라면...
블루모스크가 있던 자리는 원래 궁전 자리였고...궁전은 꽤 넓은 범위로
현재의 아라스타 시장까지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라스타 시장은 대궁전의 정원자리였지요. 색색깔의 작은 돌로 아름답게 모자이크 되어 있었는데
때문에 아라스타 시장 안에는 모자익 박물관이 있답니다.
그리고 히포드롬은 지금처럼 광장이 아니라 외벽으로 둘러싸여 있지요~
과거에는 경기장으로 사용됐던 곳입니다.
아야소피아는 미나렛(첨탑)이 없는 성당이구요.
좀 더 자세히 평면으로 보시면 이래요~
아야소피아 앞 분수공원은 이런 모습이었다네요.
유스티니아누스 1세(Justinianos, 527~565)는 세번째 아야소피아를 만들었던 황제죠.
(아야소피아는 세번에 걸쳐 지어졌어요. 첫번째와 두번째 모두 폭동이나 반란 때 화재로 소실)
그러던 1453년 5월 29일,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드 2세(Mehmed II) 가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고... 아야소피아를 모스크로 만듭니다.
잘 아시다시피 성화에 회칠을 하고, 십자가와 성상을 없애버리고 모스크로 만들어버리죠.
아야소피아 모스크 모습
글쓰다가... 문득 세계사나 역사를 너무 지루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번에는 이스탄불을 보여드렸지만...
이런 과거의 모습들을 현재 여행할 때 환영(?)으로 오버랩되어 보신다면
세계사나 역사를 좋아하시게 될 거에요. :)
역사는 재밌습니다.
책을 쓰면서 느낀 건... 겨우 한 줄에 소개된 사건도
들여다보면 구구절절 책 한 권을 써야하는 이야기들이랍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언제 태어나 어떻게 하다 무슨 직업을 가지고 몇 년에 죽었다.
이렇게 소개할 수도 있지만... 자세히 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슬픔과 고통, 기쁨이 담긴수백가지 스토리들이 생겨나니까 말이죠.
하물며 수천년의 역사는 어떻겠습니까.
공부하는 건 너무 재밌는데...
애를 낳았더니... 머리가 못따라가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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