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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음식점&카페

[천호동/플레인 바닐라] 천호동의 넓고 예쁜 카페

월요일의 거대한 폭설덕에 회사로 가던 신랑의 통근버스는
만남의 광장에서 서울로 돌아오고야 말았습니다.

사장님의 통 큰 결단으로 모두 집으로 가라고 한 것이죠. ㅎㅎ

사장님, 만세~ :)

오전 11시쯤, 집으로 돌아온 깜장초컬릿은
느닷없는 하루 휴가에 기뻐했음은 물론이지요~ :)

그래서 해야할 일을 대충 마친 후
신랑과 함께 점찍어뒀던 카페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

저희 집에서 200m쯤 떨어진 카페, 플레인 바닐라 입니다. ^^

들어가자마자 흡연/비흡연 석을 물어서
비흡연석으로 안내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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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흡연석은 창가. 비흡연석은 안쪽이더라구요. ㅠㅠ

홍대는 이 정도 카페면 다 흡연불가인데.. ㅠㅠ
이 카페는 흡연자들이 좋은 좌석을 갖는 구조더라구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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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이렇게 좌식 공간도 있어 좋더라구요~
전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데 배가 띵띵해 불편해서
그냥 의자에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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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있어서
넓은 공간이 지루하지 않았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잠시 숨을 참고 흡연석쪽으로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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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넓은 테이블도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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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 꾸며진 등들이 예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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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책들도 꽂혀져 있어 혼자 놀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이 책꽂이가 공간분리도 되고, 시선도 가려줘서 좋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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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석엔 사람들이 바글바글~

아... 저희는 눈내리는 창가에 앉고 싶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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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요~ :)

사진을 찍고, 어두운 저희 자리로 돌아오니..=_=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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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전에 식사를 시키면, 양송이 스프와 마늘빵이 나오고
후식으로 차 또는 아이스티가 나오더라구요~

양송이 스프는 양송이 맛이 진했는데
좀 조려진 듯하고 양이 너무 적기는 했지만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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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시킨 나폴리 토마토 어니언 피자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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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는 어제랑 며칠 전에 먹어서 밥종류를 시켜 보았어요~
베이컨 필라프 11,000원

베이컨이 좀 크게 썰려 들어가 있는 것만 빼면
그냥 볶음밥이에요~ 기름이 좀 많았어요~

후식으로는 식사류에 포함되어 있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하고,
저는 에스프레소를 마셨더니 25,000원이 뚝딱. =_=

아... 집이 200m인데 괜히 돈쓰러나왔나 싶기도 했지만,
저희 동네에 이런 예쁜 카페가 있다는 것에 한번쯤 와보고 싶기도 했어요~

하지만, 볶음밥은 가격이 조금 센 편이고...
커피는 너무 신맛이 나는데다(저는 신맛 커피를 별로 안좋아해서..=_=)

무엇보다 흡연석과 비흡연석이 분리되어 있기는 하지만
비흡연석까지 담배연기가 넘어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어
나중에 혼자서 오붓한 시간에 일할겸 놀러나올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브런치 메뉴가 있길래 다시한번 와보고 싶었지만,
담배냄새 때문에 다신 못 올 듯. ㅠㅠ

그래도, 인테리어와 홍대에서는 볼 수 없는 넓직한 분위기는 매우 좋았어요~ ^^
흡연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좋은 장소일 듯 합니다. 창가 전망석 원츄..ㅠㅠ

* 홈페이지 : http://www.plainvanill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