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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47개월] 머리 잘랐어요! :)

 

은수양, 머리 잘랐어요!

제가 잘라줬답니다. =_=

 

사실은 그동안 머리가 너무 길어 자꾸 국이랑 반찬에 머리를 담그길래..-_-

묶일만한 길이로 자르고 파마를 계획하고 있었어요.

은수양은 공주님 머리하겠다며 선뜻 자기도 하겠다고 했었구요.

 

토욜은 미용실이 복잡하대서 금욜날 어린이집 끝나자마자 은수 파마하러 미용실을 갔는데

그날따라 어린이집에서 미용실 놀이를 했는데 긴 머리가 구르프에 엉켜 아파한 바람에 ㅠㅠ

미용실에서 파마를 안한다고 엉엉울고 완강히 거부해서 겸사 파마하러 간 저만 파마하고 왔다능. -_-

 

그러다 토요일날 머리감기려고 하다 그냥 잘라버려야겠다! 는 생각이 불끈. -_-

 

그대로 문방구 가위를 가져와서 뒷머리를 하나로 잡고 싹뚝! 잘랐는데....

글쎄.. 뒷머리가 이렇게 짧게 잘릴 줄 생각을 못해서..-_-;; 완전 충격.

엄마 거울 볼래~ 하며 살짝 불안해하는 은수에게 당황한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어 속으로는 완전 놀랐는데

계속 하하하하하하. 웃으며.. 아냐 예뻐. 조금만 기다려봐. 잠깐만.. 을 연발하며 머리를 잘랐네요.

 

뒷머리 길이에 맞춰야해서.. 뒤에서부터 양 옆으로 머리를 잘랐어요.

 

시술 중인 상태, 2:8 가르마.

 

위에 사진에서 조금 더 다듬없어요~

완전히 다듬기 전에 찍은 거.

 

약간 언발란스인데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면 길이가 맞아져요.

 

ㅎㅎㅎ 엄마를 믿어줘서 고마워. 를 얼마나 연발하며 잘랐는지..

자꾸 웃으니 애가 거울을 빨랑 가져오라며 불안해했던. ㅋㅋㅋㅋ

 

잘린 머리카락은 청소기로 빨아들였는데 완전 재밌어하더라능.

자꾸 여기, 여기, 하면서 살이 빨려들어가는 걸 즐김. ㅋㅋ

 

머리감고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뒤에 그림은 은수양이 엄마랑 아빠랑 그린 거.

 

언발란스

 

귀 뒤로 넘기는 요렇게

 

머리가 안묶여서...-_-;;; 오늘은 핀 하나 꼽고 갔는데...

그래도 머리감기는데 너무 편하고 좋더라능. ㅠㅠ

 

은수양도 마음에 든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어깨정도 어리가 길면 파마해줘야지~ :)

 

은수랑 저랑 모두 봄맞이 머리단장이라기 보다는

간수하기 편한머리로 변신 완료했네요.

 

금욜날 발롱펌을 하고 바뀐 머리를 거울에서 보지도 않고

안경쓰고 곧바로 은수데리고 밖으로 나온 저를 보면서

정말 아줌마 됐구나... 생각했네요. -_-

 

이제 파마가 예뻐지려고 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생머리 보다는 덜 늙어보이고

간수하기 편하려고 하는 머리가 된 것을 느꼈어요.

 

결론적으로 손님은 매우 만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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