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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기와 함께한 해외여행기

마카오2박4일-(1) 첫째날, 베네시안 호텔 탐방



지난 주 9월 1일(수)~4일(토)동안 마카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은수양의 100일 기념 여행'(이라는 핑계로...=_=)을 115일된 은수양과 신랑과 함께 떠났고,
제 마음대로...-.- 제가 안가본 곳 중 한국에서 가까운(비행시간 3시간 20분) 마카오로 여행을 가게 되었지요.

1.여행시기는 항공요금이 내려가는 날인 지난 9월 1일부터였고(8월 30일까지 비싸요)

2. 항공권은 아기 때문에 직항을 고려해야했지요.
마카오 직항은 에어마카오와 대한항공이 있는데 코드쉐어로 대한항공을 구입해도 에어마카오를 탄답니다.
2박 4일 단위의 에어 마카오 항공권이 제일 저렴해서(신랑이 받을 수 있는 휴가날짜 때문이기도 했지요.)
 항공+택스포함 성인 475,000원, 24개월 미만 은수양은 225,000원에 예약했습니다.
일정은 인천 08:00->마카오 10:40, 마카오 02:20->인천 06:40 입니다.

3. 베네시안 호텔 예약은 국내 여행사, 호텔예약 포탈 사이트, 베네시안 호텔 사이트를 비교해보고
베네시안 호텔사이트에서 '희망찬 여름패키지(Uplifting Summer Pakage)'로 직접 예약했습니다.
관련 사이트는 다음과 같아요. http://www.venetianmacao.com/summer/index.html
가격은 일~목과 금~토가 차이가 있는데 제일 저렴한 요금은  HKD1,598~(+세금과 봉사료 15% HKD239.7) 부터 있어요.
1HKD=약 150원 정도이니 즉, 가장 저렴한 1박 요금은 HKD1837.7, 약 278,500원 정도입니다.

2박 4일 일정이었기 때문에 저렴한 날짜로 2박을 예약했지만, 새벽비행기라 아기때문에 1박을 추가했어요.
잠은 자지않지만 자정까지 호텔방을 쓰는거죠. 돈을 아껴보려고 시간 연장이 가능하냐고 물었는데
그냥 1박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_-; 덕분에 가장 비싼 요금날인 금요일을 추가했네요. ㅠㅠ
금요일은 세금과 봉사료까지 포함해서 HKD2297.7, 약 348,100원. 7만원 더 비싸요. ㅠㅠ

이 패키지의 포함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희망찬 여름패키지(Uplifting Summer Pakage)

- 성인 2인+어린이(~17세) 2인까지 추가요금 없음.
- 호텔 내의 몇몇 식당에서 조식 또는 중식(선착순) 선택 가능.
- 홍콩으로 가는 페리티켓 또는 HKD100 상품권으로 환급.
- 어린이 2인 QUBE 플레이존 2시간 이용권 or 미니골프장 1회 게임권
o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체험 '플레이어 패스' 2장
- 방당 HKD200 상품권 증정  

이 패키지는 9월 말까지 적용되는데 지금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추석 등등의 일정으로 비싼 가격이 많네요~

저희처럼 갓난 애기를 가진 가족보다는 좀 더 큰 두 아이가 있는 분들에게
매우 유용한 패키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이런 순서대로 이번 여행을 준비했으니 참고하세요. :)

인천공항
마카오로의 출발 시간이 08:00이라 3시간 전인 5시까지 도착해야하니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_=
뭐, 사실 일어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은수양이 요즘 새벽 4~5시쯤 일어나거든요. ㅠㅠ
은수양에게 우유를 먹이고 4시 반쯤 승용차를 타고 천호동에서 출발, 비가와서 안전운전으로 5시 반에 공항도착.

인천공항에는 장기주차와 단기주차가 있는데 가격은 장기가 1일당 8,000원, 단기는 1일당 12,000원.
아기와 짐 때문에 좀 더 비싸더라도 단기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마카오에서 돌아와 계산하니 주차요금은 48,000원 나왔네요~

저는 아기와 유모차를 끌고, 신랑은 캐리어 2개. 그 중 한개에는 은수양의 짐이 한가득~
애기가 낯선 곳에서 물먹으면 배앓이할 수도 있다고 해서 물까지 챙겼거든요. -_-;;

공항으로 들어왔더니 5시 45분, 늦은게 아닌가 했는데... 웬걸.. 아직 체크인 카운터가 오픈도 안했네요.
6시에 오픈하고, 사람도 별로 없더라구요. 그냥 30분쯤 늦게 출발해도 될뻔했어요~ -.-

6시부터 에어 마카오 체크인 시작. 아래 사진에서처럼 사람들이 별로 없죠?

체크인할 때 배시넷(Bassinet, 요람형 아기 바구니)을 요청했는데... 배시넷이 없다고. -_-;;
그래서 원래 없는 비행기인가 했는데... 돌아올 때는 얻었어요. 이미 좌석이 차서 그렇게 말했나봐요.
그래도 승객 상황을 보고 아기가 있으면 미리 빼놔야하는 거 아닌가...-_-;;;

수속하고 짐을 붙이니 뭔가 큰 일을 끝낸 것 같네요.
기저귀와 우유만들 것들이 있는 아기짐과 제 가방, 그리고 유모차만 남았습니다.
은수양은 출발할 때 우유먹고 차안에서 잠들어 아직까지 꿈나라~ 원래 9시까지는 숙면 모드에요.


잠깐 앉아서 빵과 우유로 배를 조금 채우고 곧바로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기가 있으니 검사대는 좀 더 편안히 통과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이어지는 출국심사. 신랑과 저는 자동입출국 심사를 할 수 있게 지문등록을 해놓았는데...
애기는 어려서 등록할 수 없으니 그냥 일반심사대로 가서 심사를 받았어요.
이건 별로 안좋네요. =_= 사람이 많을 때 길게 줄 섰다가 심사 기다리는 거 진짜 힘든데...

새벽 6시임에도 불구하고 면세점은 꽤 문을 열었더라구요.
시내 면세점이나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을 인도받는 매장도 문을 열어
뭔가 하나쯤은 샀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들기도...=_=

에어마카오는 외국항공사라 열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동시간은 5분, 열차타러가고 내려 게이트장으로 향할 때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편리했어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와보니 유아휴게실이 눈에 띄네요! +.+


은수양의 기저귀를 갈 때가 되었을 것 같아 유아휴게실로 향합니다.


들어가니 잘 꾸며 놓았네요. +.+ 어린이들도 좋아할 것 같고... 인천공항 좋아요~ +.+


수유실과 기저귀 가는 곳은 이렇게 생겼어요~
천장의 비행기 등이 너무 예뻐서 위까지 찍어봤어요~


사진에서 잘 안보이는 왼쪽은 이렇게 생겼어요~ 저 정수기는 아기 우유탈 때 쓰는건가...?
음... 엄마들이 공공장소 정수기물을 이용해서 아기우유를 탈 것 같지는 않지만...=_=


기저귀 가는 곳이 가로로 되어 불편해서 그냥 소파에서 갈았네요.
그리고 출국 게이트로 돌아와 잠시 기다렸더니 유모차를 붙여준다고 가져가더라구요~
어디서 유모차 붙이면 기스난다고 그래서 커버를 씌워주냐고 물었더니 커버 씌워서 잘 붙였다고...

은수양은 아빠 품에 안겨 에오 마카오로 들어갑니다~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탈 때, 가장 걱정되었던 점은 바로 비행기의 이착륙!

비행기 이륙할 때 기압차가 생기는데 어른이야 침을 꿀꺽. 삼키면 되지만 아기는 힘들 수 있대요.
이 때 뭔가 빨면 된다고 해서 공갈 젖꼭지를 가져갔는데... 자느라 빨지도 않더라구요. -_-;;
재우려고 슬링에 안고 있었더니 눈감고 자면서도 앉아있지 말고 서라며 자꾸 짜증내며 발차기를...-_-;;;

은수양을 안울리고 푹 재우려고 깜장초컬릿이 옆에서 MP3로 자장가 노래를 틉니다. ㅋㅋ

제가 전에 말씀드렸던 자미잠이 자장가 CD(궁금하심 클릭~) 중에 은수양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로 무한반복!


전자기기는 이착륙시 꺼야해서 정말 직전까지 들려주느라 진땀을...--;;;

비행기가 이륙하고 안전벨트를 풀 수 있으니 일단 안심. 은수양도 잠에 푹 빠져드네요~

완전 살쪄서 아무도 여자인지 모르는 은수양. -_-;;
저도 가끔 "이 아저씨는 누구야..?" 할 때가...ㅠㅠ


저희 좌석은 비즈니스석 바로 뒤에 넓은 이코노미석(베시넷을 장착할 수 있는 자리) 바로 뒷자리였어요.
승무원이 아기를 데리고 있다고 그래도 신경써준 것을 알 수 있었죠.
좌석은 여유가 있기도 했지만... 3자리를 줘서 가운데 은수양을 눕혀 재울 수 있었죠.
아기용 안전벨트가 있었는데... 이착륙 시 슬링에 안고 있어서 써보지는 못했어요. 슬링에 안고 있으면 안해도 된다고.

그리고 아침식사가 나왔습니다.
식사는 두가지. 김치볶음밥과 녹차죽. 신랑은 김치볶음밥을, 저는 녹차죽을 선택했습니다. 

신랑이 선택한 김치볶음밥. 한국인을 위한 메뉴인 듯.


제가 선택한 녹차죽. 햇반에서 이런 죽종류가 나오는 줄 몰랐네요~


뚜껑을 열면 하얀 쌀죽이 나오는데... 거기에 오차즈케를 뿌려먹으면 됩니다.


섞으니까 이래요~ 맛났어요. >.<


무엇보다 저는 에어마카오의 숟가락, 포크, 나이프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


갖고 싶었지만... 그냥 기념으로 사진만 찰칵~

밥먹고 좀 지나니 은수양이 꺠서 좀 놀아주다가 칭얼대서 다시 슬링에 안았어요~


시간이 조금 지나니 다시 코~ 하고 자더라구요~
ㅋㅋ 늘어진 볼살 좀 보세요~ :)


드디어 마카오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버스에서 내려 실내로 들어오자마자 입국장이네요! 공항 규모가 작은 듯.


간단하게 수속을 마치고 짐 찾으러 가는데, 화장실이 보였어요~
마카오에서 아기가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나궁금해서 들어가봤죠~


애기를 안고 들어갔더니 사진이 흔들렸네요. =_=


아무래도 아기가 있으니 항상 꼴지. =_= 짐도 마지막으로 찾아 꼴지로 나갑니다~


나가자마자 보이는 베네시안 호텔로 가는 무료셔틀버스.


어디로 나가는지 몰라 지나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니 입국장으로 나와 오른쪽 출구로 나가면 딱 보입니다. 파란색 버스.


모든 짐을 버스 짐칸에 싣고 올라왔어요~ 뭐든 무료니 좋네요. :)
꼭 베네시안에 머물지 않더라도 마카오의 호텔 셔틀버스는 아무나 이용할 수 있으니
베네시안 호텔을 구경하고 싶다면 이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베네시안 버스는 공항구간뿐만 아니라 페리터미널에서도 운행합니다. 잘만 이용하면 시내 공짜로 보실 수 있음.


버스를 타고 5분 정도 갔을 때,
저는 라스베가스는 안가봤지만 CSI 라스베가스에서 봤던 도시 분위기가 조금 펼쳐집니다.


순식간에 도착한 베네시안 호텔에서 친절한 호텔 직원들의 마중을 받으며 로비로 들어왔어요~
완전 으리으리~ 화려한 분위기!


새벽에 일어났더니 몸도 피곤하고, 짐도 너무 무겁고... 구경이고 뭐고 무조껀 체크인 먼저!! =_=


호텔 직원언니가 손님들을 대상으로 리셉션의 담당직원들을 연결시켜줍니다.

바우쳐 깜빡 잊어먹었는데도 여권확인만으로 체크인하고,
섬머패키지에 대한 이용안내와 여러가지 정보를 들었습니다.

저희 방은 3층 South 호텔 구역이었는데 담배연기 가득한 카지노를 거치지않고
호텔방으로 가는방법을 알려줬습니다.

로비에 있는 3층으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도에 표시된 South 호텔 구역까지 가면 됩니다.


3층에서 길을 따라가는데 얼핏 카지노 구역이 보이네요~


줌으로 당겨 찍었는데... 뭔가 카지노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요? +.+

저희방이 있는 South Suites 구역으로 가서 18층으로 올라갑니다~


23층까지 있네요~ +.+

아고고고고고. 드디어 방에 도착했습니다.
저희는 18층 31호. 방 앞에 도착하니 한숨이 절로~ 에휴휴휴휴휴~

방은 넓직하고 좋았어요~ 입구들어가면 오른쪽에 화장실과 욕실이 있고
방과 거실이 있는 형태입니다.

멋지죠? +.+


아기침대와 아기욕조도 잠시 뒤에 도착했는데 아래 사진에 아기침대가 보이죠?


매트리스도 좋고 침대도 넓직하고 좋아요~ :)
침대 맞은편에는 커다란 티비와 안전금고가 있고, 오른쪽에 보이는 문은 옷장이에요.


옷장안은 이런 모습. 가만보니 가운을 안입어봤네요. -.-


다리미도 있었는데 안써봤네요. =_=
신랑이 다리미질 잘하는데...


창가쪽의 거실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소파 쪽에서 바라본 반대편의 모습


작은 티비가 또 있고, 티비 옆에는 미니바와 냉장고가 있어요.


가격은 안봤지만 당연히 비쌀 것 같아 이후로는 열어보지 않았다능. =_=

티비와 냉장고 위에는 차가 셋팅되어 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좋았어요.


요렇게 5가지 종류가 있어요.


커피도 맛있었고, 저는 무엇보다 일본녹차가 부드러워 자주 마셨네요. :)

마시면 열심히 채워주더라구요~

그럼, 욕실겸 화장실로 가볼까요?

역시 넓직하고 좋아요. 특징이라면 사방에 거울? +.+


위에 사진에서 왼쪽 거울문을 열면 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은 좀 답답, 저는 그냥 문을 열어놓고...=_=

화장실 입구 옆에는 화장대가 있어서 이곳에 제 화장품들을
주르륵~ 늘어놓았죠.


샤워부스도 있고, 욕조도 있어요~


왼쪽 아래에는 호텔에서 제공해준 아기욕조.
로비에서 아기욕조가 필요하냐고 말해서 깜짝 놀랬어요! +.+
침대는 몰라도 아기욕조 대여해주는 호텔은 별로 없지않나 싶어서요.

샤워부스 안에는 샴푸, 린스, 바디샴푸 3종 세트.


저는 아기랑 목욕하고 수영할 욕조를 므흣~하게 바라봤죠.
W호텔 자꾸지에서 수영했던 기억이 아른~아른~ 떠올라서 말이죠. :)
관련글은 요기를 클릭해보세요~


수압은 완전 좋아서 순식간에 물이 채워집니다. 좋아요.
안좋은 점은 샤워기형태도 있으면 애기 목욕시킬 때 더 편했을텐데 아쉬웠어요.

비치된 용품으로는 이런게 있었어요.


비누에 스크럽되는 알갱이들이 박혀있어 좋았고,
칫솔은 뭐 여느 호텔 칫솔처럼 그닥그닥. 저는 개인칫솔로 이를 닦는게 좋아서 항상 가져다녀요.

오른쪽 위에 정사각형 박스가 신기해서 열어보았더니
이런 것들이 들어있었어요.


완전 앙증맞았다능. :)

어질러지기전에 대충 사진을 찍고, 은수양 우유를 먹이고, 점심 먹으러 나갔습니다.

아직 ATM기에서 돈을 못찾아 그냥 푸드코트에서 신용카드로 햄버거 사먹었어요.
푸드코트에서는 대부분 현금밖에 안받더라구요.

푸드코트 모습


FATBURGER 햄버거 세트


가격은 $70(한화로 10,561원). 맛 없었어요. =_=

방으로 돌아오자 신랑과 우유먹은 은수양은 피곤해서 꿈나라로~
저는 잠자는 동안 캐리어에서 짐을 꺼내 여기저기에 늘어놓았죠.

옷을 옷장에 걸고, 아기용품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셋팅하고 말이죠.
가장 중요한 아기용품들, 요렇게요~


이곳은 우유를 만드는 곳. =_=

좀 더 자세하게 볼까요?  아기 엄마들은 사진의 용도가 뭔지 모두 아실 듯.


보온병이랑 1회용 젖병, 끓였다 식힌 물 받아놓은 젖병, 젖꼭지와 아기용품 담는 락앤락.
그리고 아기가 물갈이를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삼다수 2리터짜리 3통, 0.5리터짜리 2통 챙겨갔네요.
물까지 챙겼더니 갈 때 가방이 엄청 무겁더라구요. 2박 4일 동안 2리터짜리 2통이면 충분해요.
남아서 저희가 마셨네요~

팩스와 전화기가 있던 곳은...


아기 기저귀 가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책상이 좀 폭신폭신해서 이렇게 만들어뒀어요.
기저귀갈 때 편리. 저 전등이랑 팩스기계도 내려놓고 싶었지만 너무 무거워서...=_=

그리고, 여기저기 구경갈 때마다 예전에 나라야에서 산 수납가방이 유용하게 쓰였어요.
나갈 때마다 이렇게 챙겨갔어요.


안닫힐 것 같지만 닫힙니다. ㅎㅎ


이거 크기가 3가지 세트에 4천원 좀 안되게 산 듯.
신랑이랑 저랑 나라야만 가면 뭔가를 사고 싶어서 눈이 동그래지는데...
베네시안 쇼핑몰에도 있길래 패키지에서 받은 상품권으로 손수건이랑 필통이랑 사왔네요~

으흠~ 저는 여행나왔더니 몸은 피곤해도 정신은 쌩쌩~~
은수양은 잠에서 깼는데 신랑은 계속 침대에 쓰러져 있길래 은수양을 슬링에 메고 마실 나갔습니다~!

일단 ATM기에 가서 HKD 500을 찾았습니다.
여긴 최소가 500이고, 500단위로 찾을 수 있나봐요. 흠.

지금 통장을 확인해보니 HKD500=79,891원 빠져나갔네요~

그러니 ATM기에서 뽑은 환율은 1HKD=159원
위에 신용카드로 쓴 1HKD=150.8원
9월 1일 당일날 현금을 환전했을 경우 환율을 보면 1HKD=154.82원이니
신용카드>현금>ATM 순으로 환율이 좋아요. 현금쓰는 것보다 신용카드가 더 환율이 좋네요.

애니웨이, 돈 출금은 2박 4일 동안 이 한번이 다였어요~

은수양을 안고 똑딱이로 사진을 찍었더니 사진이 참 형편없지만...=_=
그래도 베네시안 호텔의 상징인 곤돌라도 구경하고 곤돌라맨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죠~


흔들려서 얼굴이 안나오지만, 이 오빠가 잘생긴데다가 노래도 너무 잘하더라구요~ :)


동영상을 찍긴 했는데... 노래가 딱 끝나자마자 동작이 되서...=_=
그냥 분위기만 보시길~



가다보니 마카오가 원조인 로드 스토우스 Lord Stow's 에그타르트 집 분점이
최근에 이곳에 생겼다는 가게에 도착!

잠시 8kg에 육박한 은수양을 내려놓고 쉴 겸 커피와 에그타르트를 먹었습니다. :)

아메리카노 커피 $12(약, 1,900원), 에그타르트 1개 $7(약, 1,100원)
에그타르트 한국의 1/3 가격..ㅠ_ㅠ 한국은 거의 3천원인데...ㅠㅠ


커피가 좋은 건지, 기계가 좋은 건지... 둘 다인지...
커피에 크레마가 잔뜩~~ 완전 맛났어요. :)


신랑 줄 에그타르트는 포장하고 저는 커피와 함께 에그타르트를 먹었죠.


에그타르트 맛나겠죠? :)


얼마전에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었는데...
계란 먹지말랬는데 이거 때문에 한약 중단하고 갔다능. =_=

먹는 동안에도 바로 옆의 수로에서 곤돌라가 둥둥~ 떠 갑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저녁 9시가 되자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립니다!

신랑이 문을 여니 호텔직원이 케잌을 가져다 줍니다.


아까 체크인할 때 로비에서 뭘 9시까지 가져다 주면 되겠냐고 해서
침대와 욕조인 줄 알고 그렇게 하자고 했는데... 방에 도착하자마자 가져다줘서 이상하다 했는데...
기념 케잌에 대해 말한 것이었어요. -.- 못 알아들은 것인가..-_-;

호텔 예약할 때 아기의 100일을 기념해서 여행가니 축하해달라고 글을 남겼는데...
기념 케잌을 공짜로 보내준 것이지요!! >.<

감동의 서비스 짱!!


물론 해피버스데이는 아니지만...100일 기념.. ^^;;

앙증맞은 양초 하나..


게다가 축하카드까지~ ㅠㅠ


100th days라고 분명히 썼는데... 카드에는 1살 기념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좋아요. ㅋㅋ

이것뿐만 아니라 베니시안 호텔의 캐릭터인 곤돌라개(?) 인형까지 선물로 받았어요! ㅠㅠ


신랑이랑 저는 이곳 호텔 서비스에 완전 감동의 눈물을...ㅠㅠ
저는 호텔 리셉션에서 아기가 있으나 담배를 피해 가는 방법을 알려줄 때
이미 베네시안 호텔이 마음에 들었다능~ 사려깊어요~ >.<

물론, 은수양은 이 케잌이 도착할 때 즈음 칭얼거리다 이미 잠들어
케잌을 즐길 수 없었지만...-_-;;;

그래도 사진을 실컷 찍어뒀으니 나중에 크면 좋아해주겠지요. -_-;;;;

여러분들도 무언가 기념할 일이 있다면 멘트를 남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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