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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메리카여행 정보

[캐나다/미국여행]-(18) 퀘벡시티 돌아보기

다음날은 느즈막히 일어나 퀘벡시티 구시가지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리셉션의 직원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1일 주차로 차를 세우고
도보로 돌아다니는 게 저렴하댔는데...
날씨가 쌀쌀한데다 오르막이 있어 아기를 안고 돌아다니기에는 좀 무리겠더라구요.

그래서 차를 이용해 볼거리 근처에 잠깐씩 동전주차를 하면서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구시가지 성곽으로 들어오면 나타나는 메인도로가 rue Saint-jean입니다.
호텔에 아침식사가 포함되지 않아 아점으로 구시가지에서 밥을 먹고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아래 빨간 유모차 바로 왼쪽의 Mikes라는 식당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가을이라 그런가... 썰렁하네요~


* Mikes : http://www.mikes.ca
주소 : 1100, rue St-Jean, Québec, Québec
전화 : 418 694-1161


모처럼 식당에 온거라 신랑은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시켰어요~  CAD12.99
커다란 접시에 샐러드도 함께 나와요~


저는 베이컨&닭가슴살 샌드위치 CAD11.99


두툼한 닭가슴살이 한눈에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죠? :)


후식으로 커피 2잔에 CAD3.98, 총 CAD32.69가 나왔습니다.

여기 강추요!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고, 서비스도 좋고 가격까지 만족! :)

이제 슬슬 돌아다녀보기로 할까요? :)

먼저 어젯밤 가장 인상적이었던 시청에 가보기로 했어요.
시청 건물은 꽤 큽니다.


인상적인 할로윈 장식은 낮에보니 더 동화같네요~


박쥐도 완전 실감나고...


빨래통의 비누거품도 너무 섬세해요.


시청 벽을 타고 오르는 거미와 까마귀 장식도 예사 솜씨가 아닙니다.


시청 정문의 호박장식과 거미도 너무 멋지구요.
 

차를 타고 가려는데... 학교 학생들이 할로윈 복장을 하고 와서
시청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습니다.

재빨리 카메라를 꺼냈는데... 타이밍이 늦었네요. =_=


아이들이 잔뜩 신이 났어요. :)


아래 오른쪽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는... 아바타의 나비족 복장.


그리고 어제 내려다보았던 거대한 벽화가 그려진 곳도 가보았어요.
노트르담(Notre-dame) 길 초입에 있어요.

퀘벡 프레스코 벽화(Fresque des Québécois)

프랑스 리옹에 가면 리옹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벽화에 그려져있어요~
여기는 옛날과 현재의 퀘벡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 캐나다와 프랑스 화가들이 함께 작업했다고 하네요.

제가 쓴 유혹에 빠지거나 매력에 미치거나 프랑스 - 탐험가들의 요람, 생말로편(p.377 -.-;)에
생말로 태생의 탐험가 자끄 까르띠에(Jacoues Cartier, 1491~1557)에가 1535년 퀘벡주에 도착했는데..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곳에 바로 그 자끄 까르띠에의 초상화가 있습니다.
왼쪽 위에서 세번째 오른쪽에 있는 분!

노트르담 길을 따라 정면에 보이는 성당은 노트르담.


벽화 앞에는 아장아장 걷은 아기가 벽화를 보는 것 보다는
바닥의 작은 자갈에 흥미를 보이고 있네요.
저희 은수양도 인형을 주면 인형보다 인형에 붙은 라벨에 더 관심이 많던데... 비슷..-_-;


벽화 앞에서는 한 일본인 관광객이 친구들과 함께
벽화의 1인이 되어보는 혼신의 한 컷을 촬영중입니다.


노트르담 교회에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정확한 이름은 승리의 노트르담 교회(Presbytère Notre-Dame-des-Victoires)
1688년에 세워져 1759년 아랫마을(Basse-Ville) 폭파 후 불에 타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내부 모습은 이래요~ 내부 인테리어는 1854~1857년 이루어졌어요.
아래 보이는 성모 마리아상은 퀘벡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그리고 항구쪽에 있는 교회의 내부에는 항상 이런 배가 있어요~


피터 폴 루벤스의 '십자가로 올려지는 예수'그림(오른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루벤스 그림을 볼 줄은 몰랐네요. +.+

퀘벡주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백합문양.


교회 앞은 루아얄 광장(Place Royale)에는 이름처럼 루이16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루이 16세의 동상


광장에는 카페도 있구요~


할로윈을 앞둔 시점이라 역시 이곳도 장식을~


퀘벡주를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아까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와 같지요?


간판도 유럽처럽 너무 예뻐요~


골목길 분위기도 아기자기 좋네요~


위쪽 동네를 연결하는 푸니퀼라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파리의 몽마르뜨에 있는 거랑 똑같아요~ :)

위쪽에는 어제 보았던 샤토 프론트낙 호텔이 조금 보이네요.


골목도 아기자기~


누가 팠는지 잘 팠네요. ㅎㅎ


올드타운을 그린 그림도 보이네요.


그림이 예뻐요~


퀘벡문양~


백설공주 발레공연이 열리나봐요~ :)


위에 포스터는 프랑스어였는데
이번 포스터는 영어. 캐나다는 이런게 독특한 듯.


엔틱한 러쉬간판이 예뻐서 찍었는데


러쉬가 있는 건물 옆에 그려진 벽화가 보입니다.
아까 벽화가 인물이었다면 이번에는 풍속화네요. :)

쁘띠 샹플랭 거리의 프레스코(Fresque du Petit-Champlain)

저는 이렇게 두 곳만 프레스코화가 있는 줄 알았는데...
두 곳이 더 있네요.

하나는 Fresque de l'Hôtel-Dieu으로 성직자, 수녀, 의사 등의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주소 : 32, Rue Charlevoix, Québec
또 다른 하나는 의회건물(Hôtel du Parlement)에 있는
Fresque BMO de la capitale nationale du Québec
퀘벡의 400년 정치역사를 보여주는 벽화가 있어요~
주소 : 1045, rue des Parlementaires Québec

강쪽으로 좀 더 내려오면 이런 공원도 있어요~
말이 강변을 따라 달리는 것처럼 실감나에요. :)


차를 타고 지나다가 항구 쪽에 시장이 보여 들렀습니다.

* Marché du Vieux-Port de Québec : http://www.marchevieuxport.com


모든 가게가 빽빽하게 늘어선 것은 아니지만
야채, 과일, 토산품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호박과 신선한 야채와 과일~


반짣반짝 빛나는 사과~


퀘벡시티에 오자 슬슬 기념품을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즉, 메이플시럽이죠. -.-


유리병 속의 메이플 시럽. 가격은 2개에 CAD18

아래 왼쪽의 메이플 버터. 버터도 하나 사왔어요~
우리나라 호박엿 녹인(?) 맛이랑 비슷~ :)


메이플시럽은 사이즈마다 가격이 달라요~


제가 산 건 1리터짜리 CAD18짜리.
산 뒤에 꽤나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코스트코에서 보니
메이플시럽이 정말 비싸더라구요~


메이플시럽으로 만든 설탕도 있어요~
저희도 하나 사왔는데 가격대가 다양해요~


맨 앞쪽에 아주 작은 지퍼락 같은 곳에 든 게 CAD3,
중간에 있는 애들은 CAD6, 뒷쪽은 CAD9

고운 설탕도 있고, 큰 설탕도 있고 그래요~

이런 재래시장에도 주차비를 내야한다고 써 있길래 말도 안돼...!라고 생각했는데
물품을 구입한 사람은 무료더라구요~ 확인하고 그냥 통과.

시장을 지나서 조금 내려오니 요트가 세워져있는 항구와 공장이 보입니다.
네덜란드에 다이아몬드 공장도 저런 빨간 벽돌스타일이었는데 무슨 공장일까요?


성곽에 둘러싸인 구시가지의 모습이 보입니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폭이 좁은 집들이 조로록~ 연결된 모습이 보이시죠?


성곽 밑 도로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성곽 밑쪽 rue Saint-Paul을 조금 돌아보았어요~


아래 동상이 있는 길을 따라 죽 걸어가면...
아까 돌아보았던 퀘벡시티 벽화가 나타납니다.


성수기였다면 훨씬 활기찼을텐데...
지금은 조용~


하지만 가게들은 너무 예뻐요~


사봉~ 비누가게


아뜰리에 간판~


갤러리가 꽤 있네요~


여기도..


할로윈 장식을 한 식당도 보이구요~



편지함에 꽃을 꽂아놓은 센스~


레스토랑 입구인데 꽃 장식을 독특하게 했어요~
보통은 위로 세우는데... 꼭 전등처럼 아래를 바라보게 만들었네요.


어젯밤 파티의 흔적.


누군가 픽업하라고 쇼핑백을 저렇게 뒀나봐요~


부끄러워 얼굴을 가리는 볼빨간 소녀가 너무 귀여워요.
소년도 발그레해져서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네요. ㅋㅋ


저녁은 호텔 리셉션에서 추천해준 노르망디로 갔어요~
이곳도 체인점인데... 이름보고 프랑스 식당인가봐? 했는데...


그냥 미국 프랜차이즈 식당 분위기.
가격은 적당했으나(덕분에 후식까지 다 챙겨먹었더니... 생각보다 돈이 많이 나왔지만 -_-;)
맛은 그냥 패스트푸드 음식 수준이었어요~

* Normandin http://www.restaurantnormandin.com/
주소 : Beauport지점, 3380 boul. Ste-Anne, Québec (Québec), G1E 3L7
전화 : (418) 666-9444


립과 닭고기,그리고 감자 CAD18.29


함박스테이크와 밥 CAD15.09


시저 샐러드 CAD7.69


오늘 돌아다닌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저희는 차로 잠깐 잠깐 주차장에 세우며 돌아다녔는데...
아래 지도를 참고해 도보 루트를 만들어보세요~ :)


내일은 퀘벡시티에서의 풀데이 마지막 날,

퀘벡시티의 근교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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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국여행]-(19) 퀘벡시티 근교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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