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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리띠의 월요편지

따뜻한 남쪽나라 ㅠㅠ

<태국, 꼬따오>


어제, 곧 발간할 프랑스 책 2차 교정을 하다 밤을 새고
신랑 출근하는 걸 보며 잠들었는데
(밖이 깜깜한데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가는게 안습.ㅠㅠ)
 일어나니 어언 오후 3시가 되어가더군요. --;;

아기에게 미안했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은 끝내야해서...--;;

너무 늦게 일어났더니 반나절이 훅 지나고
일주일의 시작인 월요일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모두 크리스마스 연휴 잘 보내셨나요? :)

저는 크리스마스 이브때 홍대에 갔다가 사람에 치이고 감기가 도져서
크리스마스+주말을 집안에서 골골 거리며 보냈습니다. ㅠㅠ

위의 사진은 태국의 꼬따오라는 섬입니다.
태국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섬이고, 여러번 다녀온 곳이기도 하죠. :)
에메랄드빛 바다와 형형색의 물고기, 그리고 다른 섬들에 비해 적당한 물가가 괜찮아요.

하얀 눈이 펑펑.. 언제오나 기다릴 때가 어제였는데,
몇 번 봤다고 이제는 변덕지게도 따뜻한 남쪽나라를 그리워하는 요즘입니다. ㅠㅠ

저는 피부가 그닥 좋은게 아니라서
염소를 집어넣은 수영장이나 수영복입는 온천물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
바다에 가는 것을 좋아한답니다.

겨울철 바다에 뛰어들 수는 없으니
임신 5개월의 배를 두둥실~ 띄워 육중한 무게감을 없애주고
부드럽고 손길처럼 저를 감싸줄
따뜻한 남쪽나라의 바다가 어찌나 그리운지...ㅠㅠ

요즘 언제 항공권이 싼가, 어디로 갈까를 열심히 고민 중인데
임신사실을 알기 직전에 가려고 했던 발리가 그렇게 땡기네요~ -.-

처음엔 발리가 신혼여행지같은 럭셔리한 여행자들만을 위한 곳인지 알았는데
찾아보니까 배낭여행 분위기도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곳이더라구요~

몇 달 전에 임신한 걸 알자마자
항공이랑 리조트를 부랴부랴 취소했었는데
그래서 더욱 더 가고싶나 봅니다.

배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태교여행'을 핑계로
따뜻한 남쪽나라에 다녀와야겠어요. -.-

발리는 항공권만 사서 다녀오는 것 보다
인솔자없는 패키지가 훨씬 더 싸네요.

하지만, 숙소의 위치도 마음에 안들고 숙소도 마음에 안들고...-_-;;
아시아나가 취항하면 마일리지로 가면 좋은데...ㅠㅠ 아... 고민 중...

<태국, 꼬따오의 낭유안에서>
물고기가 제 얼굴을 반쯤 가렸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