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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기와 함께한 해외여행기

[일주일의 일본]-(10) 지유가오카와 모리아트뮤지엄

* 이 글은 2011년 1월 12~18일 하코네+도쿄 여행기입니다.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

오늘의 목적지는 '자유의 언덕'이라는 뜻인 지유가오카(自由が丘)입니다! :)
지유가오카에 가려면 시부야역에서 지하철을 타야합니다.

도쿄에 와서 이 날까지 지하철을 한번도 갈아탄 적이 없었는데...
일본 지하철은 특이하게 갈아탈 경우, 표를 내고 나와서 또 다시 표를 사서 들어가야하네요. =_=
즉, 제가 출발한 신주쿠-시부야/시부야-지유가오카 이렇게 티켓이 두 개가 드는거죠~

여기저기 다니실 분들은 그래서 교통충전카드인 수이카(Suika-JR선) 또는
파스모(Pasmo-도쿄메트로와 민간철도)를 사서 다니라고 하나봐요.
할인이 되거나 그런 건 없는데, 다시 표를 사는 번거로움없이 그냥 찍고 들어가면 되서 편리하고
역내 매점이나 자판기를 이용할 수도 있다네요~

자세한 구입방법과 사용법은 아래 사이트에 한글로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 Suika를 발급하는 JR(한국어) :
http://www.jreast.co.jp/kr/index.html
* Pasmo를 발급하는 도쿄 메트로(한국어) : http://www.pasmo.co.jp/kr/index.html

여튼 그런 시스템덕분에 개찰구를 나온 김에
어제 줄이 너무 길어서 못먹었던 미도리 스시집에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하하하.

시부야역에서 마크시티로 이어진 통로 중간, 어제 저녁 야경을 찍었던 횡단보도길이 보이네요! :)

낮의 모습도 찍어보았어요.




밤보다는 확실히 사람이 적네요. 시부야는 역시 밤거리가 하이라이트인듯!

여튼, 미도리 스시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11시 쯤에 도착했는데 줄이 5명쯤 서 있더라구요~ 앗싸~~!!

10분도 안되어 자리가 나기는 했는데... 아기때문에 코너 좌석을 말했더니
직원분이 좀 더 기다리겠냐고 해서 기다렸다가 들어갔더니 11시 30분쯤 들어갔네요~
유모차는 가게 밖에 세워두었어요~

제가 먹은 2100엔 짜리 초밥


맛집은 따로 포스팅을 하고 있으니 자세한 사진과 글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미도리 스시의 초밥은 훌륭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네요. 부들부들 두터운 참치살..>.<

밥을 먹고 나오는데... JAL기내에서 받았던 책자에 소게된 빵집이 보이네요~ +.+


파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분이 빵을 만드는 곳이라는데
크로와상이 맛나대서 하나 구입해보았어요~ 자세한 사진과 내용은 역시 여기를 클릭~!

JAL에서 나눠주는 책자는 요렇게 생겼어요~

김포공항에서도 봤는데 이 책자 챙겨두세요~ 유용해요~ ^^
저는 가이드북 없이 이 책이랑 지도를 들고 다녔어요.

마크시티와 주변을 좀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여기에 빠졌다가는
지유가오카는 영영 못갈 것 같아...=_= 다시 지하철역으로 갔습니다.


시부야역도 제게는 굉장히 복잡했는데...
저는 그냥 역무원에게 지유가오카 간다고 말해서 티켓과 타는 곳을 안내받았어요.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길이 없어 역무원이 유모차를 들어서 플랫폼으로 가져다줬네요. -_-;
덕분에 시간 많이 걸렸어요. 휴대용 유모차를 사야겠다. 결심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하철 패스, 시부야-지유가오카 편도 150엔


일본은 개찰구를 통과할 때 패스를 쏙~ 먹어버려서 기념품으로 가질 수 없어 아쉬워요.
그래서 그냥 사진으로. -_-;

지하철 타는 곳


헉.. 벌써 1시. -_-;;; 밥먹고 12시 20분쯤 나왔는데... 상점 두 곳을 구경하긴 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 줄 몰랐네요. -_-;;

지하철은 시부야를 뒤로하고 지유가오카로 향합니다.


시부야역에서 겨우 10분쯤 떨어진 지유가오카역입니다.


저는 굉장히 작은 아기자기한 동네일 줄 알았는데... 역도 크고 번화가네요. +.+
이곳은 1980년대는 일본 여대생들의 패션거리였는데... 지금은 가족들을 위한 거리가 되었대요.
평일이라서 그런지 아빠는 일하러가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엄마들이 많이 보였어요~

역 주변 지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제가 돌아다닌 대략의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위의 루트보다 사실은 골목골목 더 돌아다녔는데... (쿠로후네 찾느라...-_-;;)
그냥 대략의 루트만 그려보았으니 참고만 하세요.
위에 빨간 점은 아래 잠깐잠깐 소개하는 글에 나오는 곳입니다.

그럼, 지유가오카의 거리를 보여드릴게요~

아기자기한 소품들


창에 걸린 레이스가 너무 예뻐서 찍었어요.


요런 일본분위기가 풍기는 집도 있고~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기도 하구요~


들어가보고 싶은 식당도 있구요~


인테리어 소품을 파는 곳도 예쁘구요~


유럽 분위기를 많이 낸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여기는 강아지용품점.


애견유모차를 아기 유모차처럼 팔아요~ 가격도 아기 유모차가격..=_=


실용적이게 보이는 자전거들.


길을 걷다 고소한 빵냄새에 이끌려 따라가보니 요런 빵집이 나왔어요~
2층에는 카페도 있어 여기서 후식을 먹을까 싶었는데... 주로 식사용빵을 팔아서 패스.


돈크(Donq), 빵냄새가 훌륭하니 빵도 맛있을 것 같아요.
찾아보니 지유가오카는 베이커리로 유명하다네요! +.+ 주로 디저트빵이 유명하다지만...

걸어가다 사람들이 유독 바글바글한 제과점 발견!


여기가 너무 맛있어보여 들어가 먹고 싶었지만, 사람들로 가득 차 자리가 없었고
퐁네프양이 추천해준 곳에 가야해서 그냥 패스.

요런 건널목도 있습니다.


건널목을 지나 터널로 들어가보니...


여기야말로 정말 유럽같네요!


산책하기에도 좋고, 쇼핑하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벽화도 훌륭하지요? :)


꽃을 고르는 모녀(?)의 모습도 그림같구요~


이어지는 길을 보세요~ 여기서 아기를 데리고 나온 엄마들을 많이 봤어요~
넓직한 길도 좋고, 쇼핑하고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유모차 파킹하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 있구요. ㅋㅋ


다시 철길을 건너갑니다.


건너가면 이런 분위기.


이쪽 분위기는 그냥 평범해요~

퐁네프양이 추천해준 쿠로후네에서 커피와 후식을 먹으러 고고씽~!
프린트해둔 지도를 안가져와서 경찰아저씨가 114같은 곳에 전화해서 문의까지 했는데 못찾아서
그냥 무작정 찾아보기로 했어요~ -_-;; (지도 꼭 가져가시길...)


예쁜 가게들이 즐비~


요런 멋진 집도 있구요~ 여기도 가게인가..? +.+
집이라 생각했는데... 지유가오카에는 일본 전통집을 카페로 사용하는 곳도 있다네요.
미리 알았다면 거기도 가봤을텐데...=_=


베네치아 분위기를 낸 곳이 있어 들어가보았어요~


이곳에서 만난 한국 유학생분이 휴대폰으로 쿠로후네의 위치를 찾아줘서
다시 길을 돌아갔죠.


그렇게 힘들게 찾은 쿠로후네! ㅠㅠ


찾기는 찾았는데...-_-;;; 쉬는 날. ㅠㅠ
돌아오는 길에 신사도 구경하면서 공중화장실에서 은수양 기저귀도 갈았는데...
기저귀 교환대가 있기는 한데... 좀 지저분..-,.- 뭐 깔고 갈았네요.


점집도 있는데 가격이 꽤나 비싸네요. :)


아기자기 소품들, 사고 싶은게 많아요~! ㅠㅠ


이렇게 가게가 많으니 여자들이 좋아할만 하군요.
명품부터 잡화까지. 없는 브랜드가 없는듯.


우앙, 완전 귀엽다. 여긴 좋은 수면에 필요한 것만 골라 파나.


그냥 아까 지나쳐온 파리 세비에에서 티타임을 갖기로 헀어요~


파리 세비에!! 여기 알고보니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자세한 사진과 글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다시 지하철을 타고 시부야로 돌아와 이번에는 근처의 롯본기힐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저녁시간에도 여는 몇 안되는 곳이고, 또 여기에 보고 싶었던 마망 작품이 있거든요. :)

롯본기역에서 하차!


롯본기힐도 굉장히 넓습니다. 저는 마망이랑 모리아트 뮤지엄만 보러왔는데
관심이 있다면 자세히 돌아보셔도 될거에요~ 아래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 롯본기 힐즈 : http://www.roppongihills.com/kr/
쇼핑, 식당, 카페, 뮤지엄, 공원까지~ 모두 한곳에 모여있어요.


아참! 이곳에서는 유모차 대여 서비스가 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 대여장소 : 모리타워 종합 인포메이션(힐 사이드 2F(모리타워 2F))
- 대여시간 10:00 - 19:00 (20:00까지 반납해야함)
- 대상연령 : 생후 1개월~4세 미만, 15kg 미만 어린이(4세이상은 불가)


이외에도 수유실, 탁아소, 휴게소 등이 있는데 가족 방문객들은 여기를 클릭해 확인하세요~

여튼, 저는 유모차때문에 엘레베이터를 탔더니 곧바로 건물안으로 연결되지 않았어요.
덕분에 너무 추웠어요. ㅠㅠ 지하철을 나오면 이런 분위기.


이곳에 모리아트뮤지엄과 마망이 있지요~ :)


지도에서 본 마망의 위치를 따라 올라왔더니..
추운 날씨에도 이렇게 굳건히 서 있네요. :)


마망은 얼마 전 캐나다 여행기-[캐나다/미국여행]-(16) 오타와 셀프워킹투어 에도 썼었는데...
전세계에 이렇게 흩어져 있어요~ 마망에 대한 자세한 사연은 위에 링크를 읽어주세요~


우리나라 서울 : 삼성 리움 미술관(Samsung Museum of Modern Art),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
일본 도쿄 : 모리 아트 뮤지엄(Mori Art Museum)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 에르미타슈 박물관(State Hermitage Museum)
스페인 빌바오(Bilbao) :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 Museum)
캐나다 오타와(Ottawa) : 캐나다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of Canada)
미국 미주리주 캔사스 시티(Kansas City) : 캠퍼 현대미술관(Kemper Museum of Contemporary Art)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Des Moines) : 파파존 조각 공원(Pappajohn Sculpture Park)


저는 이 중에 서울.오타와, 도쿄 이렇게 세 곳을 본 거죠.
다음에는 스페인의 빌바오와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보고 싶네요. :)


저 멀리 도쿄타워도 보이고...


우앙~ 아이리스가 일본에는 영화로 나왔네요?


모리아트 뮤지엄 입구!


바람이 워낙에 많이 불어 정말 달리듯이 들어왔네요.

롯본기힐에서 마망만 보고 돌아가기는 그래서 전망대가 함께있는 모리아트 뮤지엄을 보러간건데...
안갔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

도쿄 시티뷰와 모리아트뮤지엄은 한 티켓으로 관람하실 수 있어요~
여기에 300엔을 추가하면 스카이덱이라는 별자리까지 볼 수 있는 티켓을 살 수 있습니다.

* 도쿄 시티뷰 : http://www.roppongihills.com/tcv/kr/
* 모리아트뮤지엄(한글) : http://www.mori.art.museum/kr/index.html
이용시간 : 월/수~일 10:00~22:00, 화 10:00~17:00
요금 : 성인 1,500엔, 고~대학생 1,000엔, 4세~중학생 500엔


생각보다 꽤 비쌌지만, 이것 좀 보세요! >.<


전망대 완전 멋지죠? :)

다들 이곳에서 도쿄시내를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역시 이런 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와야죠~ :)


도쿄 시내의 전망도 무척 좋았어요~ 무료로 도쿄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도쿄 도청은 어떤가요?
저는 신주쿠에 있는 도쿄 도청 전망대에는 가보지못해서 비교를 못하겠네요~


도쿄타워 주변만 좀 더 크게~


도쿄시내는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가만보니 저는 서울시민이지만 남산타워를 아직 가보지 못했네요.-_-;;;;;;;
63빌딩두요.. 우리나라 63빌딩에 있는 스카이아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인데... 이런..-_-;;
입장료를 확인해보니 12,000원. 좋은 전시회가 있을 때 한번 가봐야겠어요. N서울타워는 전망대 8,000원

* 63빌딩 스카이아트 바로가기 *
* N서울타워 http://www.nseoultower.com/

은수양은 이곳의 전망이 마음에 드는지.. 꺄~~~~~~~~ 소리를 지르며
유리벽에서 떠나지 못합니다. (시끄러워서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했어요...-_-;;)

전망을 바라보며 소리지르고 있는 은수양.


전망대를 지나면 요런 바가 나옵니다.


역시 연인이랑 함께오면 딱이겠네요. :)


공연까지하면 더 멋지겠네요. :)


바를 지나면 럭셔리한 식당이 나오는데 비싸보이네요~
전망대를 다 둘러보면 모리아트 뮤지엄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만 있어 유모차와 휠체어는 다른 통로를 안내받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갑니다.


모리아트 뮤지엄은 사진촬영 금지라 찍지 못했는데...
아... 안갔으면 클날 뻔했어요. 현대미술관인데 너무 인상깊었다는!! >.<

제가 갔을 때에는 오다니 모토히코(小谷元彦)라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어요.
베네치아 비엔날레에서 일본 대표로 참가했던 작가라네요~

공포만화를 보는 듯 섬뜩...한 느낌의 작품들..


이런 작품들도 있었구요. 의미심장.


사진의 소녀는 예수같기도 하고 또는 순결함을 잃은 소녀의 느낌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손바닥에 빨간 꽃(?이었나 기억이..=_=)을 쥐어서 빨간 물이 든 것 뿐이랍니다.
작가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 또는 이미지들이 실제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줍니다.

씨니컬하지만 나름 위트있다고나 할까요?

이 사진이 더 그런 느낌을 주네요. :)


사슴의 다리가 저런 것은 사실은 교정때문이다?! ㅋㅋ

전시물 중에 폭포이미지와 소리를 이용한 작품이 있었어요.
신발을 벗고 커텐 안으로 들어가면 주변이 폭포이미지에 둘러싸여
마치 제가 물에 휩쓸려 바닥으로 빨려들 것만 같은 그런 느낌.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물도 있어 좋았어요.

안갔다면 후회할 뻔! 모리아트 미술관은 일본에 갈 때마다 들리고 싶은 미술관이 되었습니다.

늦었으니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지요~

미술관을 나와 좀 편하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철을 가려고 도로를 좀 걸었습니다.
아까 미술관으로 갈 때 계단 몇개가 있어서 조금 힘들었었거든요~


저 편에 롯본기힐이 보이네요~


이렇게 걸을 줄은 몰랐지만...-_-;;

저는 3번 출구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싶었는데... 이런 안내도가 보이네요.


7번까지 좀 더 걸어야했지만...
일본은 지하철마다 이런 안내도가 있어 편리하더라구요.

가는 길에 모스버거 발견.. -,.- (7번 출구 근처 맞은편)


모스버거 못먹어보고 왔네요. =_=
모스버거는 방콕에서만 먹어봐서... 일본가면 꼭 먹어보려고 했는데...아쉽.

그나저나 내일은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고지가 얼마안남았네요. 하하. 이번주면 여행기 끝날 듯! :)

------------- ☞ 다음 글 읽기 ☜ -----------
[일주일의 일본]-(11) 마지막 날, 츠키치시장에서 긴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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