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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쁘리띠의 특별한 여행

[태교여행] 발리 3박 5일 패키지(3) - 세째날, 우붓과 꾸따 자유여행


이 글은 태교여행으로 다녀온 [발리 3박 5일 패키지] 여행기입니다.
첫 번째 글은 먼저 이 글을 읽어주세요~ :)

자유여행
패키지 여행, 세째날은 선택관광 또는 자유여행 날입니다.
어제 가이드가 버스에 탄 내내 열심히 홍보했던 다양한 선택관광 내용과 가격은 다음과 같아요.

해양스포츠($90), 잠수함타기($110), 해양스포츠+물고기 먹이주기($120), 해양스포츠+잠수함타기($160),
해양스포츠+잠수함+물고기 먹이주기($180), 선셋디너크루즈($45) 등등

몇몇 분들이 해양스포츠와 선셋디너크루즈를 선택했는데 어머니도 상당히 부러워하시더라구요~
저는 임신관계로 해양스포츠에는 관심이 없었고, 밤바다의 디너크루즈 역시...=_=
가이드가 함께하는 일정이니 제가 없어도 될 것 같아 어머니가 원하시면 하셨으면 했는데
그냥 저랑 함께 다니게 되었지요~

이날 제가 세운 일정은 사누르->우붓->꾸따->호텔이 있는 사누르 지역. (아래지도 참고)
우붓은 전통적인 발리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대서, 꾸따는 쇼핑차~ :)
 

교통수단으로는 물론 셔틀버스도 있었지만 어머니도 계시고, 또 제가 임신중이라 택시를 타기로 결정.

어제 하디스에서 택시를 타고 오던 중에 택시기사에게 비용에 대해 물었는데 자기 형을 소개시켜 주더라구요~
가격도 호텔에 표시된 요금의 절반정도 밖에 되지않고, 사누르->우붓 구간의 셔틀버스 1인당 요금이 40,000루피아인데
우붓까지 택시 편도가 100,000루피아였나...120,000루피아였나.... =_=  (10,000루피아=약 1,300원)
짧은 일정인데다 피곤해서 가계부를 안썼더니 택시 요금을 얼마냈는지 기억이...=_=
여튼 몇 군데 타진해 보세요~ 저희는 2명이었지만, 인원수가 더 많아지면 1인당 요금이 더 저렴해지겠지요?

여튼, 호텔에 소개되어 있는 택시관광에는 4시간, 6시간. 이렇게 시간도 정해져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일정에 시간도 저희에게 맞춰줘서 좋았어요.

호텔->우붓->꾸따 일정을 예약하고, 10시 호텔 로비에서 픽업하러 오기로 했지요~
호텔로비에 앉아있었더니 어떤 택시기사가 명함을 들고 저를 찾았습니다.
한번 더 비용을  확인하고 곧바로 택시를 타고 출발~! 

오늘, 우붓에서 방문할 곳은 다음과 같아요~

몽키 포레스트->우붓궁전->우붓시장->점심식사로 누리스 식당

 
몽키 포레스트(Monkey Forest)  http://www.monkeyforestubud.com
울창한 밀림숲 안에 원숭이들이 가득~ 살고 있는 곳입니다.
공기도 맑고 숲 때문에 시원하고, 새소리도 들려 태교에 무척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네요. (단, 원숭이 조심. =_=)
완전 야생은 아니고, 관리원들이 고구마 같은 먹이를 주고 있더라구요~
숲 가운데에는 힌두 사원도 있습니다. 원숭이가 사는 곳이었으니 당연히 하누만을 모신 곳이겠지요? :)

택시기사 아저씨는 이곳의 입구와 출구가 다르니 들어갔다가 길을 따라 나오면 출구쪽에 기다린다고 하시네요.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요금은 성인 20,000루피, 어린이 10,000루피

들어가자마자 그윽한 눈매의 원숭이가 앉아서 관광객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


앗, 이 생각은 전혀 안했는데...-_-
관광객들의 가방안에 먹이가 있을까봐 잡고 놓아주지 않아요. -_-;
 

제게도 갑자기 원숭이가 올라타더니
몸을 잡고 올라가 머리의 모자를 뺏아가려고 하더라구요. -_-;;

별 생각안하고 뿌리쳤는데...
동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갑자기 이렇게 원숭이가 나타나 몸을 타고 오르면
깜짝 놀라 소리치실 듯. 임산부들 조심하시구요. 애 떨어질라..--;

여튼 이제부터 원숭이 사진입니다~ :)



다정하게 이를 잡아주고 있는 중.. :)


저는 원숭이 등짝이 이렇게 넓은지 몰랐어요. -.-


이 원숭이는 아저씨 머리 위로 올라가 모자를 가지고
재빨리 도망가더라구요. =_=


아기를 돌보는 엄마원숭이들이 유독 눈에 띄였지요~


아빠, 엄마, 아기인가...? :)


엄마 원숭이가 아기가 멀리 못가게 저렇게 꼬리를 잡고 있어요~ ㅋㅋ


얘는 어려서 엄마품에서 떨어지지 않네요~


자세히 보면 엄마젖을 물고 있어요.
늘어지게 잡아당기는데...
저는 엄마 젖꼭지가 떨어질까봐 걱정이...-_-;;;


엄마 젖꼭지는 무사하군요. =_=


아기 원숭이가 너무 예쁘죠? :)





여행기는 7개월이었을 때지만,
지금은 90일 정도 된 딸을 키우는데
원숭이엄마와 별반 다르지 않네요~ :)


직원이 와서 고구마를 잔뜩~ 주고 떠났어요.


정글 속에서 원숭이와 어머니~ :)
원숭이를 찾아보세요~


타잔이라도 나타날 것 같았어요~


원숭이 조각상~ :)


이런 멋진 길도 있더라구요~ 조심조심~


뭐가 있을까 싶어서 열심히 걸어갔는데 길이막혀
그냥 다시 돌아와야했지요~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던 곳.
태어나서 이렇게 원숭이를 많이 본 것은 처음!


관광객들 사이에서 먹이를 얻어먹으려고 계속 쫓아다녀요~


여기서도 아기원숭이 꼬리를 잡고 있는 엄마원숭이 발견.


아기원숭이 꼬추에서 벌레를 발견했는지 엄마가 열심히 떼더라구요~
어머니는 이 장면을 보고 너무 좋아하셨어요~ ㅋㅋ


아... 저 아기원숭이의 눈망울...
제 딸에게서도 저런 눈을 보았죠~


집단 다구리의 모습이 아니라 열심히 이를 찾아주는 중.


누워있는 원숭이는 서열이 높은가봐요~


열심~ 열심~


또 다른 입구인, 출구로 나왔습니다. :)
원숭이 먹이로 바나나를 파는데... 저 바나나를 가지고 들어가면
달려드는 원숭이 때문에 완전 무서울 것 같네요.


우붓 왕궁과 우붓시장

우붓의 중심가로 왔습니다. 어제 패키지 일정에서 돌아올 때 지나쳤던 곳이네요~
적당해보이는 골목이 사누르 지역과는 확실히 차별이 있고, 이곳에 머무르는게 훨씬 재밌을 것 같아요.
다음에 배낭여행을 오면 이 동네에서 며칠을 지내봐야지~

우붓 왕궁의 모습

그냥 대충 둘러보고 우붓시내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시장으로 고고씽~
위치는 바로 길 건너편에 있어요~

시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입구가 작아서 조금 의아. 상상했을 때는 좀 더 클 줄 알았어요.

다양한 토산품들과 생활용품들을 팔고 있어요.




역시 고양이들도 가득~


길을 따라 걷다가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나더라구요~
따라가보니 사원앞에 바구니를 이고 있는 예쁜 언니들이 가득~! +.+
 


대나무 바구니가 특색있고 예뻐요.


사원문이 열리기를 모두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연주를 하고 있던 분들~
딩동딩동~ 소리가 맑아요.


과일가게도 있어 망고스틴을 사려고 했는데...
슈퍼마켓보다 비싸게 부르길래 그냥 안샀어요. =_=


시장을 다 둘러보고 잠시 커피를 마시며 휴식.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식사, 누리스 와룽(Nuri's Warung) http://www.naughty-nuris.com
택시아저씨를 만나 점심식사를 하러 이름과 주소를 보여줬어요.
여러 사람들이 이곳 립이 맛있다고 해서 가보려고 벼뤘던 곳이죠.

아저씨는 안다면서 다른 식당으로 안내. -_-;
아무래도 관광객이니까 비싼 관광식당으로 안내를 하고
그러면 아저씨 식사는 공짜로 먹을 수 있으니까 그리로 안내한 것 같더라구요.

관광식당에서 밥을 먹고 싶지 않아서 아저씨에게 다시 제가 원하는 식당으로 가달라고 했어요~

어머니가 기사 아저씨 식사도 사드리자고 그래서
함께 식사를 했는데 택시 아저씨는 고마우면서도 조금은 불편해하시는 분위기.

허름해보이는 식당, 누리스입니다. :)


바베큐 립, 폭찹, 버거가 유명하대요.


저희는 립을 시켰죠.
 가격은 제가 먹은 립은 70,000루피.


맛은 괜찮았는데 그렇다고 별점 5개 정도는 아니고,
위생이 그닥 좋은 편은 아니라는 거.

여튼,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꾸따로 향합니다.

원래는 몽키 포레스트 근처에 계단식 논 풍경을 멋지게 볼 수 있는
카페가 있대서 가보고 싶었는데
이미 우붓시장 앞쪽의 카페에서 음료를 한 잔 했던 관계로 그냥 넘어가고 꾸따로 향했네요.

가다가 그냥 논이 보여서 한 컷 찍었습니다. :)


꾸따, 디스커버리 쇼핑몰
우붓에서 한시간쯤 택시를 타고 몰에 도착했습니다. :)
원래 이곳에서 쇼핑을 한 후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꾸따 셔틀버스가 1인당 25,000루피인데 사누르까지 50,000루피(약, 6,500원 정도).  2인 셔틀버스비랑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택시를 타고 오기로 결정. 아저씨는 2시간인가 3시간 뒤 입구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디스커버리 쇼핑몰의 내부에요~


여러가지 브랜드 제품이랑 기념품 등을 살 수 있습니다.
Zara나 Mango같은 옷도 있었는데 한국이랑 별반 차이없거나 비싸서...
브랜드 제품은 넘어가고...

유모차같은 아기용품이 저렴하면 사볼까 했었는데...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아서 패스. =_=

그냥 구경만했네요.

아참, 와코루 속옷은 저렴해서
어머니 것을 몇가지 샀습니다.


꼼꼼히 구경하다 꼭대기층에가니 식당가가 나옵니다.
식당가 옆이 통유리창이라 해변도 볼 수 있었는데 매우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었지요. =_=
지도상에는 북쪽과 동쪽 섬에 다이빙 포인트가 있던데 거기가 예쁠 것 같아요.


꼭대기 식당가에서 음료를 마시려는데
어머니가 '코코넛'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

"완전 밍밍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너무 드시고 싶어하셔서 하나 주문했죠~ :)


역시, 음료 드시고 충격. ㅋㅋ

저도 코코넛 처음 먹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

맛은 없지만, 이온음료처럼 더운날 마시면 물보다 갈증이 해소되서 좋아요.
얼음넣고 시원하게 먹으면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코코넛 안의 하얀 속살을 긁어먹어도 맛나요. ^^

사누르, 하디스 쇼핑센터와 카페 바투짐바
택시를 타고 다시 사누르 지역으로 오는데 커피도 좀 사고 저녁도 먹고 들어가야겠더라구요~
하디스 쇼핑센터에 내려 슈퍼마켓에 다시 들렀네요~

하디스 쇼핑센터


향신료 가격이 저렴해서 몇가지 샀구요,


어제 패키지 점심에서 마셨던 블랙티(1개 25,000루피아, 3,300원쯤) 도 좀 사구요,
발리는 커피가 유명하니까 커피도 종류별로 몇가지 샀죠~


왼쪽꺼는 그냥 에스프레소 머신에 내려먹는 커피(250g에 29,700루피아, 3,900원쯤) 였는데
오른쪽커피는 마시는 방법이 다르더라구요~


커피잔에 그냥 가루를 넣고 시간이 흐른 뒤
커피가루를 가라앉혀 마시는 커피. +.+

그리스커피랑 같았어요~

그리고, 사향고양이가 커피열매를 먹고 배설한 커피빈으로 만드는 루왁커피!
슈퍼마켓에 팔더라구요~ +.+


한번 사 보았죠~ 가격은 123,750루피아(16,000원쯤)

커피전문점에서 파는 건 안사봐서($100쯤? 너무 비싸더라구요. -_-) 모르겠지만,
진공포장되어있는데 맛있었어요. :)

맑고 끝맛은 달콤~ ^^

보니까 센소다인 치약이 한국의 반값. =_=
여러개 지르시고~ (한국은 5,000원인데 발리는 2,300원쯤)

어머니는 망고스틴에 반하셔서 망고스틴을 또 잔뜩 사셨어요~

한국돈으로 500원 정도면 비닐가득이니까 한 10개쯤?
1kg에 5,175루피아(675원)정말 저렴하죠? :)

한국에서 먹는 냉동 망고스틴과는 맛이 달라요~ :)

망고스틴이 궁금하시다면, 클릭!

역시 영수증이 있으니 가격 쓸 수 있어 좋네요~ ㅎㅎ

그리고 저녁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했는데
또 바투짐바로 향했습니다

바투짐바


역시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

저희는 좀 일찍가서 자리가 텅텅~


어머니가 시킨 오리고기 요리 85,000루피아(+여기에 15.5% 세금 추가하면 12,000원쯤)


제가 시킨 스파게티 65,000루피아((여기에 15.5% 세금 추가하면 9,800원쯤)


어머니는 오리요리가 입맛에 안맞아 저렁 바꿔먹었어요~
저는 바삭하게 튀긴 오리요리가 맛나던데!

물이랑 음료 1가지까지 해서 세금까지 총 207,900루피아(27,000원 정도)가 나왔네요.

그렇게 또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기절해잤습니다. :)

바빴지만, 자유여행이 훨씬 좋아요.


* 3박 5일의 마지막 날 이야기는 내일이나 내일모레쯤 업데이트할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