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쁘리띠의 특별한 여행

쁘리띠와 깜장초컬릿의 멕시코-쿠바 신혼여행(2) 쿠바 아바나



 * 사진이 너무 많아 로딩시간이 느려져 반으로 나눴습니다.+.+ *


4박 5일, 쿠바 아바나

쿠바 아바나로 가는 항공 예약은 한국에서 별도로 하지 않고 칸쿤에서 했어요~
시내에는 여행사들이 꽤 많은데 이곳을 돌아다니며 가격을 비교하고 예약하면 됩니다.
호텔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도 괜찮아 패키지로 결정했는데,
패키지라 공항-호텔간의 픽업서비스까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했어요~

항공은 멕시카나(Mexicana)와 쿠바나(Cubaba)가 있는데,
쿠바 항공인 쿠바나가 더 저렴해요~
쿠바나 항공료는 투어리스트 카드(비자 역할)를 포함해 $280(멕시카나는 $300 이상),
호텔은 1박에 $50~100까지 다양합니다.

쿠바의 호텔 시설은 그닥 좋지 않기 때문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않고,
지리적으로 편리한 올드타운 쪽에 숙소를 구하려고 노력했죠.

출발 2~3일 전이라 올드타운 쪽의 호텔은 이미 full -_-,(성수기 때는 미리 예약하셔야할 듯)
차선책으로 그나마 가까운 쪽으로 숙소를 구했어요~
(여행사에서 지도를 보여주며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을 보여주니 참고해서 결정하면 됩니다.)

칸쿤 공항 정보
호텔존에서 공항까지 버스는 없고 택시요금은 250~300페소 정도 해요~
(시내의 터미널에서 공항까지 요금은 1인당 40페소죠. =_=)
공항 터미널은 두 곳이 있는데, 터미널 간의 거리가 꽤 되서
자신의 항공이 어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미리 알아가는게 좋아요~
쿠바로 출국시 공항세로 1인당 $20이 듭니다. 체크인 할 때 카운터에 내면 돼요~


[위의 사진] 저희가 묵었던 Saint John's Hotel(왼쪽사진에서 하늘색 건물), 1박에 $50 정도,
좀 낡은 느낌이고 위치는 나쁘지 않았지만 그래도 구시가지가 편리해요~
체크인하실 때 높은 층을 요구하세요~ 전망이 좋아요.

[위의 사진] 전망이 좋죠? :) 시내까지 택시로 3CUC합니다.
사진찍을 겸 걸어서도 가봤는데 40분~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위의 사진] 아바나는 날씨가 안좋아지면 방파제로 파도가 높게 쳐요~
소지섭이 카메라 선전에서 나왔던 장면, 기억하시죠? +.+

쿠바의 유용한 정보
1. 환전 :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ATM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죠! +.+
             예전에는 현금인출이 안되서 환전이 정말 불편했어요.
             달러/캐나다/유로 등의 현금을 환전하는 방식만 가능했는데 수수료도 매우 높았죠.
             ATM을 이용한 서비스는 완전히 불가능했었는데... 지금은 일부 가능합니다.
             여전히 현금인출은 안되지만 서비스 인출이 가능합니다. 단, 비자만!!
             (예전엔 현금서비스도 기계로 안되고 은행 창구에서 했어야했어요~)
             10% 수수료가 붙기는 하지만, 편리해요.
              환율은 1CUC가 수수료를 포함해 1달러 조금 넘어요~
2. 신용카드 사용 : 관광객을 상대로 한 곳에서 가능해요.
3. 이중화폐 : 현지에서는 CUC(쎄우세)와 페소를 함께 사용합니다. 1CUC=25~27페소죠.
                   택시요금이나 식당은 주로 CUC를 쓰고, 
                   길거리 음식이나 커피 등은 페소를 사용합니다.
                   쿠반페소를 사용할 일은 단기 여행자들에게는 거의 필요 없지만,
                   다른 지역을 여행하거나 저렴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사용할 일이 있어요.
                   환전은 은행에서~
ps :  이중화폐로 생기는 문제 : 구시가지나 중심가의 커피숍에서의 커피요금은 1~2 입니다.
        뒤에 단위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1CUC인 줄 알고 내지만, 
        사실은 1페소 랍니다. 
        즉, 1/25의 요금인 셈이죠. (물가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저렴하죠? =_=)
        이런 이유로 관광객들에게 돈 속임을 하는 곳이 많으니 속지마세요~
4. 음식의 질은 정말 떨어지니 기대하지 마세요~ (과자같은 거 사가면 좋아요~)


쿠바의 아바나에서 4박 5일을 묵었지만, 역시 별로 한 건 없습니다. -.-
근교나 다른 도시를 가지도 않았고,
그저 아바나의 올드타운과 혁명광장 등을 돌아다녔을 뿐이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비냘레스나 트리니다드를 추천하고 싶네요~

[위의 사진] 스페인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는 구시가지

[위의 사진] 광장의 카페에서는 음악소리가 가득~

[위의 사진] 악기 가게에서의 연주도 멋졌어요~ :)

길거리 여러 식당에서 무료로 공연하는 곳이 많으니 음악소리가 들리면 들어가세요~@.@
멋찐 그룹이 공연하는 동영상을 찍었는데 용량이 너무 높아 못올리네요. -_-;

 [위의 사진] 오래된 카메라로 관광객의 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

[위의 사진] 저희도 기념으로 찍었어요~ :)
잘 보시면 뒤에 배경을 이어붙인게 너무 웃겨요~ ㅋㅋ
이게 신혼여행에서 유일하게 함께 찍은 사진이라능..=_=



 [위의 사진] 시내에서 만난 예쁜 언니, 관광객들이 타는 귀여운 노란 차를 몰고 있어요~

카페에서 조금 쉬었다 가기로 할까요? :)

 [위의 사진] 쿠바에 가면 커피를 마셔야 하죠~ :) 한국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어요~

 [위의 사진] 쿠바커피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완전 행복했다죠! +.+
커피요금은 너무나 저렴한 1페소~

 [위의 사진] 구시가지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 하바나, 커피요금은 2페소~

 [위의 사진] 너무 유명한 La Bodeguita del medio(라 보데귀따 델 메디오),
1942년에 오픈한 쿠반 음식점인데 세계에서 유명한 예술가들이 모두 이곳에 들렀대요.
헤밍웨이도 이곳을 즐겨 찾았는데  특히, 쿠바 최고의 모히또(술 종류)로 유명하다네요~
민트를 띄웠던데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가보세요~ :)

 [위의 사진] 벽에 글도 쓰고,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위의 사진] 방파제쪽에는 사람들이 햇살을 쬡니다.

 [위의 사진] 길거리엔 항상 체케바라에 대한 기념품들이 가득하죠.
그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번 주말에 올릴 
세계여행에서 만난 체 게바라(1)(2)(3) 편을 참고하세요~

 [위의 사진] 혁명광장의 체 게바라

조금은 구시가지를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보다 새차도 많이 보이고, 음식도 조금 나아졌지만...
구시가지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쿠바의 모습과는 좀 많이 다릅니다.

 [위의 사진] 아바나에 2층 투어버스까지 생겼지만,
여전히 길 곳곳에서는 아주 오래된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사진처럼 항상 수리중입니다.


 [위의 사진] 차 고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위의 사진] 보통 사람들이 사는 거리는 이렇게 낡은 모습이 가득하죠~

 [위의 사진] 오래된 멋진 차도 볼 수 있어요~

 [위의 사진] 계기판도 무척 오래됐지만, 반들반들~ 잘 닦여있어요~

 [위의 사진] 그래도 색깔은 너무 예뻐요~ +.+

지나가던 아이들이 인사를 하네요~

 [위의 사진] 안녕~ :)

 [위의 사진] 마초 오빠도 멋찌게 인사를 하구요~ :)

 [위의 사진] 페인트칠하는 아저씨도 인사를 하네요~ :)

 [위의 사진] 이 아이들은 제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졸랐어요~

길은 한가롭기 그지없습니다.






 [위의 사진] 부두교는 흰색옷만 입는데 아이까지 커플룩~ :)

이날 길에서 만난 가장 멋쟁이 언니~

 [위의 사진] 쿠바 언니들은 딱 달라붙는 짧은 옷을 잘 입어요~ 색깔도 화려하죠.

 [위의 사진] 쿠바 경찰오빠는 걸어오는 폼이 영화배우 같네요~ :)

쇼핑

쿠바의 특산물은 아무래도 잘 알고 있는 시가~와 하바나 클럽(럼주),
제가 좋아하는 것은 쿠바 커피(한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어요~)와
세계에서 가장 멋찐 쿠바음악! 그리고 핸드메이드 기념품이 있습니다. :)

 [위의 사진] 시가, 제일 유명하죠~

 [위의 사진] 다양한 연도의 하바나클럽, 한국에선 구하지 못해요~

 [위의 사진] 커피는 면세점이 제일 저렴해요! +.+

 [위의 사진] 완전 예쁘죠? :) 오른쪽의 시가 만드는 미니어쳐는 한국에 사왔어요~ ㅎㅎ

[위의 사진] 빼놓을 수 없는 쿠바음악~ 면세점보다는 시내가 더 저렴하고 종류가 많아요~



아바나 공항 정보
체크아웃 하는 날, 패키지라 호텔에서 공항까지 픽업서비스를 받아 편리했어요~
공항에 도착하면, 먼저 짐을 무료로 패킹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걸 받고 (다른 공항에선 유료인데... 신기해요~)
그 다음에 체크인을 합니다.

체크인을 한 다음 공항세를 내야 하는데

[오른쪽 사진]
에서 티켓을 살 수 있어요~ 25CUC에요~

공항에 ATM기가 있으니 돈을 인출해도 괜찮아요. 면세점 구역은 매우 작은데 쿠바 술과 커피는 종류도 많고 다 구할 수 있어요~

시가는 낱개 판매가 되지 않고 박스로 파니 참고하시는게 좋아요~
 

 
[왼쪽 사진]기내 서비스 중에
하바나클럽을 이용한 술이 있어서
어떻게 만드는지 보려고 시켜봤어요~ :)

얼음을 넣은 플라스틱 컵에 하바나클럽을 1/4(1/3?)쯤 넣고, 콜라를 저만큼~ 부으면 됩니다. :)

술은 못하지만 어떤 맛인가 궁금해서 조금 맛봤더니
감기약인 코리투살맛이...-_-;;;; 
다른 술을 안마셔봐서 비교를 못해겠어요. -.-; 


마지막 2박 3일, In 비행기
다시 칸쿤으로 돌아와 3일 동안 쉬면서 쇼핑을 하고 이제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한국에서 멕시코로 갈 때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한국에서 출국한 당일에 칸쿤에 도착했는데, 돌아올 때는 그 반대가 됩니다. -_-;;

거의 하루가 걸리는 비행기 시간도 있기는 하지만...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아 뉴욕에서 1박을 해야했던 관계로 
돌아오는데 2박 3일이 걸렸어요~ -_-;;;

 [위의 사진] 비행기에서 보이는 맨하탄~ 가운에 뾰족뾰족 솟은 건물들이 보이죠? :)

* 뉴왁 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홈페이지 : 주소가 길어서 클릭~

뉴욕의 맨하탄으로 놀러가고 싶었지만,
(공항에서 별로 멀지 않아요~)
저녁에 도착한데다 장시간 비행시간을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야해서
그냥 공항에서 가깝고 픽업 서비스를 해주는 적당한 호텔에 머물렀어요~

* 뉴왁 공항근처 호텔 리스트 : http://newark.airporthotelguide.com/airporthotels.html

[위의 사진] 뉴왁 공항 근처의 Days Hotel. 그냥 잠만 잘꺼라
저렴한 가격에 깨끗한 곳이면 OK. (저렴해도 $100 정도~-_-. 아침식사 불포함)
하지만, 진짜 공항 근처 호텔들은 고립된 곳이에요. -_- 주변에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능..=_=
저녁도 그냥 호텔 식당에서 먹었는데 맛은 별루였어요.


그리고, 다음날부터 시작된 기내식 퍼레이드. -_-

 

[위의 사진] 점심(저녁?)식사, 해산물과 고기 중 택 1

[위의 사진] 저녁 간식, 아이스크림을 줘서 좋았어요~ :)
저는 물에 레몬을 띄워 마시는게 좋아요~ :)


다음날 아침식사는 안찍었네요~ =_=
아침식사 후에 일본 도쿄 나리타에 도착했어요~

[위의 사진] 도쿄-인천 구간내 식사.

비행기는 한국으로 돌아올 때보다 여행지로 향할 때의 시간이 훨씬 지루하고 힘듭니다.

갈 때는 몸을 배배꼬며 도대체 언제 도착할까 싶지만,
돌아올 때는 어떻게 한국으로 좀 느리게 갈까...-_-;; 싶었답니다.
(결혼하느라 밀린 일들이 어찌나 많은지, 도망가고 싶은 마음만 가득했다능..-_-;;;)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는 게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신혼여행으로 칸쿤과 아바나에 가기를 잘한 것 같아요. :)

제 신랑은 저보고 일하러 온건지 신혼여행을 온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지만,
어쩌겠습니까. 직업병인 것을...-_-;;;

중남미는 한국에서 매우 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곳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나은 체력을 가지고 있을 때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이, 색다른 신혼여행지를 꿈꾸는 허니무너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09. 4. 1(2009.12.24 업데이트) pretty ch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