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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내가 본 영화

[500일의 썸머] 우리는 정말 썸머랑 사귄적이 있다.


아... 스포일러 때문에 이야기를 좀 하기가 그렇지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 :)

남자주인공인 탐이 썸머와 처음 만나고 500일간의 이야기.

혼자서 썸머에게 반하고, 혼자 짝사랑하고,
그러다 반응없는 썸머에게 욕하고 비난하기도 하고(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그러던 썸머와 연애를 하고 등등등...^^


시점이 앞 뒤로 왔다갔다 해서 집중해서 보지않으면 헛갈리기 쉽지만,
똑같은 연인이 한참 사랑에 빠졌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똑같은 상황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주는 시점이 재미있다.

사랑을 믿지않는 썸머와 그녀의 반대인 톰.
시간이 가면서 이들의 생각은 점점 반대가 되어가버리지만,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상대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사랑이고,
또 어떤 이에게는 유일한 사랑이기도하기 때문에...
사랑이 누군가에게는 최고로 아름답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최악의 지옥같은 경험이 되기도 한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정말 괜찮고 잘해주는 자신과 결혼하지 않고 헤어지고,
어느날 얼마 만나지도 않은 누군가와 결혼할 때
도대체 왜 그녀는(또는 그는)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 궁금했다면...

도대체 내가 뭐가 모자라서 그랬던 것일까?

그것이 돈 때문일까?
그(또는 그녀)가 날 단지 가지고 논 것일까? 하며
괘씸해 울분을 삭이고 있었다면,,,

이 영화를 보면 되겠다. :)

[영화를 보고 든 생각]
- 제목이 왜 500일간의 여름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썸머가 이름인 줄 몰랐다. :)

- 톰이 가을과는 잘 되기를...:)
(그 다음 여자친구는 겨울이려나...-,.-;;)

- 톰은 아시아계랑 섞였나..? 눈매가 동양느낌인 듯.

- 크리미널 마인드의 스펜서박사가 나와 므흣~ :)

- 톰이 도움안되는 친구들에게 말고
자기 여동생에게 여자문제를 상담하는 장면이
너무 귀엽다. ㅋㅋ 역시, 여자들은 조숙한듯.

* 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500days/